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 News1 성동훈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 News1 성동훈 기자

(서울=뉴스1) 이우연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7일 향년 91세로 별세한 조지 오글(한국 이름 오명걸) 목사를 추모했다.

한국에서 선교 활동을 했던 오글 목사는 인혁당 조작사건 폭로로 강제 추방당하는 등 한국 민주화운동과 인권 옹호에 앞장섰고 지난 6월 '민주주의 발전 유공포상' 국민포장을 받았다.


이 대표는 페이스북 게시글에서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고인께서는 1954년 선교사로 한국에 오신 뒤에 노동법을 가르치시며 노동자의 인권 옹호에 앞장섰다"고 했다.

이어 "1960~70년대 엄혹한 독재 시절에 자기 권리를 주장할 수 없었던 노동자, 국가폭력에 희생된 사람들의 인권을 위해 싸웠다"며 "특히 1974년 인혁당 사건 사형수를 옹호하다 강제 추방을 당하며 비행기 트랩에서도 한국말로 '대한민국 만세!'를 외치던 모습은 많은 국민의 뇌리에 깊은 감명으로 기억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고인께서 싹 틔운 민주화의 꽃을 소중히 지키고 활짝 피우겠다"며 "그 뜻을 간직하고 기리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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