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의 인증서 발급 건수가 200만 건을 돌파했다. 이는 올해 3월 인증서 출시 이후 약 9개월 만이다. /사진=네이버 제공
네이버의 인증서 발급 건수가 200만 건을 돌파했다. 이는 올해 3월 인증서 출시 이후 약 9개월 만이다. /사진=네이버 제공
네이버의 인증서 발급 건수가 200만 건을 돌파했다. 이는 올해 3월 인증서 출시 이후 약 9개월 만이다. 

네이버 측은 지난 11일 이같이 밝혔다. 네이버 인증서는 업계 후발주자로 통하지만 민간 인증서 서비스 중 최초로 웨일 브라우저와의 연동을 활용한 원스톱 인증 제공 등 혁신적인 서비스를 선보이며 호평을 얻고 있다는 것이 사측의 설명이다. 또 PC 웨일 브라우저로 네이버 인증서를 발급받으면 인증서가 브라우저에 안전하게 저장이 돼 PC서 인증이 필요한 순간에는 모바일 기기 없이도 ‘심리스(seamless)’한 인증이 가능하다.

특히 네이버는 전자서명법 개정안 시행으로 민간 인증서의 활용이 본격화됨에 따라 다양한 언계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먼저 12월 중순부터 국민연금공단의 웹/앱 내에서 네이버 인증서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양사는 지난 2019년 11월 MOU를 체결한 후 ‘두루누리 사회보험료 지원 내역서’를 네이버 전자문서 서비스로 발송하는 등 디지털 전환을 위한 활발한 협업을 이어왔다. 여기에 네이버 인증서가 본격 적용되면서 국민연금공단의 웹과 앱을 통한 연금 가입 신청 및 내역 확인 과정에서도 간편한 인증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 한국부동산원에서 청약 시에도 네이버 인증서를 활용할 수 있게 된다. 12월 중순 도입으로 월간 약 500만명에 달하는 ‘청약홈’ 방문자가 네이버 인증서만으로도 청약홈에 로그인할 수 있게 된다. 이로써 청약 신청부터 자격 확인과 당첨 조회까지 한국부동산원의 모든 서비스를 한층 쉽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공공 영역뿐만 아니라 민간 영역에서도 네이버 인증서는 그 사용 범위를 빠르게 넓히고 있다. 지난 4일부터는 흥국화재 홈페이지 로그인 시 네이버 인증서가 적용됐다. 흥국화재는 1월15일까지 네이버 인증서로 로그인 한 이용자를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네이버페이 포인트를 지급하는 이벤트도 진행중이다.


누구라도 편리하게 인증서를 발급 받고 활용 방법을 익힐 수 있도록 사용자 인터페이스(UI)도 대폭 업데이트했다. 편의성 증진과 함께 향후 약 3만여곳에서 활용 중인 네이버의 간편한 로그인 서비스 ‘네이버 아이디로 로그인(이하 네아로)’ 기능에 ‘네이버 인증서’를 접목해 인터넷 생태계 전반의 보안 수준을 고도화 하겠다는 계획이다.

오경수 리더는 “편의성과 안전성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두고 온·오프라인에서 네이버만이 제공할 수 있는 이용자 경험을 선보일 것”이라며 “빠르게 사용처를 넓히면서 다양한 용도로 쓸 수 있게 서비스를 고도화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