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이력' 강승호, 최주환 보상선수로 전격 두산행
안경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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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와이번스 내야수 강승호가 FA 보상선수로 두산 베어스 유니폼을 입는다. /사진=뉴스1 |
두산은 18일 "FA 자격을 얻어 SK로 이적한 최주환의 보상선수로 강승호를 지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천안북일고를 졸업한 강승호는 2013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3순위로 LG 트윈스에 입단,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경찰청 야구단을 통해 병역을 마친 뒤 2017년 SK로 트레이드돼 본격적으로 출전 기회를 부여받았다. 프로 통산 성적은 187경기에서 122안타 10홈런 70타점 0.240의 타율이다.
강승호의 발목을 잡은 건 음주운전이었다. 강승호는 지난해 4월 새벽 음주운전을 한 사실이 적발돼 한국야구위원회(KBO)로부터 90경기 출전 정지의 중징계를 받았다. SK 구단도 내부 절차를 거쳐 강승호를 임의탈퇴 처리했다.
SK는 1년4개월여가 지난 지난 8월 강승호에게 걸었던 임의탈퇴를 해제했다. 하지만 아직 KBO 출전정지 징계는 다 소화하지 못했다. SK는 강승호가 임의탈퇴 해제된 뒤 64경기를 치렀다. 강승호가 두산 유니폼을 입더라도 내년 26경기는 출장 정지 징계가 이어진다.
다만 두산 구단은 강승호가 이미 충분히 징계를 소화한 점, 최주환과 오재일 등의 이탈로 전력 누수가 예상되는 내야에 힘을 보탤 수 있다는 점 등을 들어 그를 보상선수로 전격 결정했다.
한 두산 구단 관계자는 '뉴시스'에 "음주운전 이력이 있지만 올해 8월 SK가 임의탈퇴를 해제한 것과 선수가 1년6개월 넘게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점을 참작했다"며 "강승호는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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