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해돋이 명소들의 출입이 대부분 통제될 예정이다./사진=뉴스1
2021년 해돋이 명소들의 출입이 대부분 통제될 예정이다./사진=뉴스1
올해는 해돋이 명소로 유명한 정동진역 기차여행도 불가능할 전망이다. 새해 일출관람이 전면 금지되면서 연말연시 관광열차들이 운행을 모두 멈춰서다.

한국철도(코레일)가 정부의 연말연시 방역 수칙 강화, 관광명소 폐쇄 등 특별방역대책에 따라 내년 1월 3일까지 기차여행상품 운영을 모두 중지하는 등 특별 대책을 마련했다고 지난 25일 밝혔다.


우선 해돋이 상품을 비롯한 모든 기차여행상품 운영을 중지한다. 바다열차, 서해금빛열차, 동해산타열차 등 관광열차도 운행하지 않는다. 이미 예약된 기차여행 상품은 수수료 없이 전액 환불 조치한다.

열차당 1회 구입할 수 있는 승차권 매수도 기존 9매에서 4매로 제한한다. ‘내일로 2.0’이나 단체승차권 발매도 제한되고, 정동진역·화본역 등 방문기념 입장권도 판매하지 않는다.


정동진역 내 일출전망대 폐쇄에 따라 사전 승차권 예매고객에게는 여행일정 조정 및 반환안내 문자 발송 예정이며, 정동진역 하차 승객은 도착 즉시 직원의 안내에 따라 역사 밖으로 이동해야 한다.

이와 함께 전국 해맞이 명소들의 출입도 통제된다. 김한근 강릉시장은 지난 23일 기자회견을 열고 24일 0시부터 새해 1월3일 자정까지 해맞이 명소인 경포·정동진·주문진·안목·강문 등 8곳 해변의 출입을 전면통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들 주요 해변에서는 23일부터 현수막 게첨과 출입통제선 설치 등의 작업이 시작됐다.

해맞이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31일과 새해 1월 1일에는 방역대책이 더욱 강화된다. 시는 31일부터 1월1일 오전 10시까지 주요 해변의 주차장도 모두 폐쇄해 관광객들의 접근 여지를 차단키로 했다.


전남 여수시도 매년 1월1일에 열던 '향일암 일출제'를 전면 취소했다. 행사장인 일출광장은 오는 31일 오후 10시부터 새해 1월1일 오전 10시까지 폐쇄된다. 

일출 명소로 유명한 향일암도 해맞이를 위한 입장이 통제되며 매년 열리던 읍면동 지역별 분산일출제도 함께 취소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향일암 임시주차장, 셔틀버스, 시내버스 연장 운행을 전면 취소하고 향일암 일원 교통도 통제한다.


시 관계자는 "향후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보다 강도 높은 제한 조치가 이루어질 가능성이 있는 만큼 시민과 관광객의 자발적인 이동 자제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며 "올해는 각자의 자리에서 새해 소망과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빌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