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용의혹' 손창현 누구… "난 작가도 소설가도 아냐"
김신혜 기자
7,636
공유하기
![]() |
다른 사람의 소설을 도용해 문학상을 수상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남성이 '손창현'이라는 인물로 알려졌다. /사진=손창현 페이스북 |
김씨에 따르면 도용자는 제16회 사계 김장생 문학상 신인상, 2020포천38문학상 대학부 최우수상, 제7회 경북일보 문학대전 가작, 제2회 글로리시니어 신춘문예 당선, 계간지 소설 미학 2021년 신년호 신인상 등 5개 상을 받았다.
해당 상들을 받은 사람은 ‘손창현’씨로 밝혀졌다. 손씨는 지난해 7월 본인 SNS를 통해 “난 작가도 소설가도 아닌데”라며 ‘포천38문학상’ 상패와 수상작품집에 실린 소설 등 인증 사진을 올렸다.
손창현씨는 이외에도 가수 유영석의 노래 가사를 표절해 창작시 공모전에서 수상을 했던 이력도 밝혀졌다.머니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손씨는 지난해 7~8월 진행된 '제6회 디카시 공모전'에서 '하동 날다'라는 작품으로 대상을 수상했다. '디카시'는 디지털카메라로 찍은 사진과 5행 이내의 시를 제출하는 창작시 공모전이다.
손씨는 가수 유영석이 1994년 발표한 곡 '화이트'의 후렴구인 "날지 못하는 피터팬 웬디/두 팔을 하늘 높이/마음엔 행복한 순간만이 가득/~/저 구름 위로 동화의 나라/닫힌 성문을 열면/간절한 소망의 힘/그 하나로 다 이룰 수 있어/~"라는 부분을 그대로 가져다 썼다.
당선 직후 표절 의혹이 제기돼 수상이 취소됐지만 손씨는 "글은 5행 이내 시적 문장이면 될 뿐이지 본인이 창작한 글이어야 한다고 되어있지 않다. 그래서 노래를 인용했다"는 입장을 밝히고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
-
김신혜 기자
안녕하세요! 머니S 디지털뉴스룸 김유림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