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햄 유나이티드 미드필더 토마스 수첵이 뛰어난 활약을 바탕으로 해설가들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사진=로이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미드필더 토마스 수첵이 뛰어난 활약을 바탕으로 해설가들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사진=로이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미드필더 토마스 수첵의 활약에 구단 레전드도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1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현역 시절 웨스트햄에서 공격수로 활약했던 칼튼 콜은 지난달 31일 '스카이스포츠' 방송에 출연해 "내 기준에서 수첵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브루노 페르난데스보다 낫다. 그는 훨씬 좋은 활약을 펼쳤다"고 밝혔다.


웨스트햄은 이날 홈구장인 영국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 리버풀과의 경기에서 1-3으로 패했다.

비록 경기는 졌지만 수첵은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다. 이날 데클란 라이스와 중앙 미드필더로 출전한 수첵은 수차례 리버풀의 날카로운 공격을 막아내며 눈길을 끌었다. 분석전문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수첵은 이날 경기에서 3번의 태클과 1번의 공 탈취, 1번의 클리어링을 성공했다.


수첵의 이번 시즌 활약은 리버풀전 하루에 국한되지 않는다. 지난해 1월 웨스트햄에 임대로 합류한 수첵은 짧은 기간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웨스트햄 구단도 지난해 여름 1900만파운드(한화 약 290억원)의 이적료로 완전영입 계약을 체결하며 수첵에 대한 믿음을 보여줬다. 수첵은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7골을 넣는 등 공수에서 맹활약, 웨스트햄의 상위권 경쟁에 일조하고 있다.

이날 패널로 경기를 지켜 본 칼튼 콜은 리버풀전이 끝난 뒤 "수첵은 이번 시즌 정말 엄청나다. 내가 볼 때 그는 분명 어떤 구단과든 돈에 돈을 얹어서 계약할 수 있는 선수다"고 칭찬했다.


이어 "여러분 모두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대단한 영향력을 가졌다고들 말한다. 하지만 내 기준에서는 수첵이 페르난데스보다 훨씬 낫다"며 "그는 (경기장) 어디에든 있고 팀동료 모두에게 자신감을 불어넣는다. 난 웨스트햄이 득점력 있는 미드필더를 보유할 것이라 기대하지 않았는데 수첵은 오자마자 자연스럽게 그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함께 해설가로 나선 제이미 레드냅도 "데이비드 모예스 웨스트햄 감독은 줄곧 득점력이 있고 체구가 큰 미드필더를 좋아했다. 마루앙 펠라이니가 그랬다"며 수첵이 팀에서 큰 역할을 맡고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