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난 쿠티뉴까지 소환한 캐러거… "리버풀, 골 넣으려면 10번 선수 필요"
안경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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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해설가 제이미 캐러거(오른쪽)가 친정팀 리버풀의 부진 원인을 호베르투 피르미누를 비롯한 공격진에게서 찾았다. /사진=로이터 |
리버풀은 5일(한국시각) 홈구장인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첼시와의 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공격진의 부진이 아쉬웠다. 리버풀은 이날 경기에서 주축 공격진인 사디오 마네, 호베르투 피르미누, 모하메드 살라를 모두 선발 출전시켰다. 무득점 행진이 이어진 후반전에는 부상에서 돌아온 디오구 조타까지 경기장에 내보냈다.
그럼에도 리버풀의 공격수들은 이날 경기에서 단 한번의 유효슈팅도 기록하지 못했다. 리버풀은 이날 54%의 볼점유율에도 슈팅 수(7-11)와 유효슈팅 수(1-5)에서 모두 첼시에 밀렸다. 리버풀이 기록한 단 한번의 유효슈팅은 후반전 조르지오 바이날둠이 날린 헤더였다. 리버풀이 자랑하는 소위 '마누라' 조합은 이날 경기에서 유효슈팅조차 올리지 못한 채 팀의 패배를 지켜봐야만 했다.
이날 '스카이스포츠' 해설자로 나선 캐러거는 경기가 끝난 뒤 진행된 리뷰 방송에서 작심한 듯 친정팀을 향해 비판을 쏟아냈다.
캐러거는 "리버풀 선수들은 득점할 수 있을 것처럼 보이지 않는다. 오늘 뿐만이 아니다. 경기 시작 후 20분이 지나면 리버풀이 골을 터트릴 것이라 느껴지지 않는다"며 "첼시가 큰 실수를 범해야지만 리버풀이 득점할 것처럼 느껴질 정도"라고 꼬집었다.
캐러거는 이어 "몇몇 장면에서는 리버풀이 경기 분위기를 주도하기도 했다. 하지만 리버풀은 여전히 이를 폭발시키지 못했다"며 "득점이 어디서 나올 수 있을지조차 불분명하다. 살라를 (후반전) 교체 아웃시키는 걸 볼 때 믿을 수 없었다. 득점하기 위해 필사적이어야 할 상황에서 팀 내 최다득점자를 뺐다"고 지적했다.
그는 "수비 문제는 버질 반 다이크나 조 고메스 등 부상당한 수비수들이 돌아오는 다음 시즌에 해결될 수 있다. 하지만 최전방 3명(마네, 피르미누, 살라)과 미드필더들까지 보면 단순히 수비 문제를 핑계로 댈 수 없다"고 거듭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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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시절의 필리페 쿠티뉴. 쿠티뉴는 리버풀에서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수행하다가 2018년 FC바르셀로나로 이적했다. /사진=로이터 |
이날 경기로 리버풀은 12승7무8패 승점 43점이 돼 리그 7위까지 떨어졌다. 반면 첼시는 13승8무6패 승점 47점으로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인 리그 4위까지 뛰어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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