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어린이병원 내 강의실에서 의료진이 코로나19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자체 접종을 하고 있다. / 사진=뉴스1
지난 4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어린이병원 내 강의실에서 의료진이 코로나19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자체 접종을 하고 있다. / 사진=뉴스1
방역당국이 백신접종 후 발열이나 근육통 등의 증상이 있을 경우 소염효과가 없는 해열 진통제를 복용하라고 권고했다.

배경택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상황총괄반장은 지난 13일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접종 받은 분들의 후기를 들어보면 특히 면역반응이 활발한 젊은층에서 근육통, 발열 등의 증상이 상당수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증상들은 다행히 접종 후 2~3일이 지나면 증상이 없어지는 것으로 안다"며 "접종 후에 혹시 불편한 증상이 있으면 타이레놀과 같은 소염효과가 없는 해열 진통제를 복용하는 게 적절하다"고 말했다.

배 단장은 "치근 유럽의 일부 국가에서 발생하고 있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일시중단 동향과 관련해 한국에서는 유럽에서 신고된 일련번호의 백신이 수입된 바가 없다"며 "현재까지 접종을 한 58만여명 중에서 접종 후에 혈전색전증 등 유사한 이상반응으로 신고된 경우는 현재까지는 없다"고 설명했다.


또한 "우리 예방접종 추진단에서는 국외 이상반응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국내의 이상반응 신고 현황과 비교하면서 유사 사례나 이상징후가 있으면 신속히 조치해 나가도록 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3억350만회 이상의 예방접종이 진행됐지만 백신으로 인한 사망자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한 바 있다"며 "반면 코로나 감염으로 인해 사망한 인구는 260만명 이상"이라고 전했다.


배 단장은 "백신 접종 여부를 결정하는 것은 개인의 자율적인 선택이지만 나의 건강을 지키고 고위험군과 예방접종을 받지 못한 이웃과 사회의 건강까지 보호해 나갈 수 있는 그리고 우리의 일상 회복을 앞당기는 가장 확실한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접종 순서가 오게 되면 건강상태가 좋은 날 예방접종을 받아주실 것을 다시 한번 부탁드린다"며 "방역당국은 향후 코로나19 예방접종이 계속적으로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세심하게 관리하고 국민들의 관심사항에 대해서 투명하게 소통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