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수익 의존하던 페이스북, 2분기 역풍 대비책은 'ㅇㅇㅇ'
올해 하반기 '스마트 글래스' 출시… 전자 상거래 기능 확대
강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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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현지시각) 페이스북이 2021년 1분기 글로벌 실적을 공개했다. 사진은 페이스북의 최고경영자(CEO) 마크 저커버그. /사진=로이터 |
1분기 매출액, 시장 기대치 '훌쩍'… "광고수익이 견인"
28일(현지시각) 페이스북이 공개한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1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93% 증가한 261억7100만달러(약 28조9974억원)로 시장 기대치(236억7000만 달러)를 훌쩍 뛰어넘었다. 영업이익은 113억8800만 달러(약 12조6179억원)로 전년동기 대비 104% 늘어났다.![]() |
28일(현지시각) 페이스북이 2021년 1분기 글로벌 실적을 공개했다. /사진제공=페이스북 |
매출액 상승은 광고 매출이 크게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페이스북 매출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광고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46% 상승한 254억3900만달러(약 28조1914억원)를 기록했다. 페이스북 관계자는 "광고당 평균 가격은 전년동기 대비 30% 인상, 광고 전달 건수 12% 증가하면서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용자 수 증가율은 시장 기대치에 못 미쳤다. 지난달 31일 기준 월활동이용자(MAU)은 28억5000만명, 일활동이용자(DAU)은 18억8000만명으로 전년 대비 각각 10%, 8% 증가했다. 당초 시장 기대치는 각각 28억6000만명, 18억9000만명이었다.
"iOS 업데이트, 2분기 타격 줄 것"… 사업 다각화로 대비
2분기부터는 애플의 iOS 14.5 업데이트에 따른 역풍이 반영돼 광고 매출 역시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다.이번 iOS 업데이트에는 특정 업체가 이용자의 앱 활동 이력을 추적하기 위해서 반드시 동의를 거쳐야 하는 기능이 적용됐다. 매출 대부분이 이용자 데이터를 분석해 맞춤형 광고를 제공하는 데서 발생했던 페이스북에 타격이 불가피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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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현지시각) 페이스북이 2021년 1분기 글로벌 실적을 공개했다. 사진은 페이스북이 지난해 말 출시한 VR HMD ‘오큘러스 퀘스트2’. /사진제공=페이스북 |
페이스북은 사업 다각화를 통해 2분기 역풍에 대비한다는 전략이다. 페이스북의 최고경영자(CEO) 마크 저커버그는 1분기 실적 발표 직후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AR·VR 사업과 함께 전자상거래 기능을 확대하고 콘텐츠 제작자들이 페이스북 플랫폼에서 돈을 벌 수 있도록 돕는 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라고 밝혔다.
실제 페이스북은 지난 몇 년 간 VR 대중화에 힘써왔다. 지난해 말 출시한 VR HMD ‘오큘러스 퀘스트2’가 대표적이다. ‘오큘러스 퀘스트2’의 가격은 41만4000원으로 전작 대비 무려 100달러 이상 저렴해졌다. 그러면서도 성능은 업그레이드됐다. ‘오큘러스 퀘스트2’는 스마트폰용 칩 대신 퀄컴의 AR·VR 단말기용 칩인 ‘스냅드래곤 XR2’를 탑재했고 4K 수준의 화질을 지원한다.
올해 하반기에는 스마트 글래스를 선보이는가 하면 소규모 사용자 대상으로 베타 서비스 시행 중인 메타버스 SNS '호라이즌'(Horizon)를 출시해 더욱 확장된 형태의 커뮤니티 공간을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스마트 글래스를 선보이는가 하면 소규모 사용자 대상으로 베타 서비스 시행 중인 메타버스 SNS '호라이즌'(Horizon)를 출시해 더욱 확장된 형태의 커뮤니티 공간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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