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부동산 바로미터 '경매 지표' 이상신호?
4월 법원경매시장에서 진행건수와 낙찰건수, 평균 응찰자 수가 전부 다 감소했다. 낙찰가율은 3월 대비 3% 이상 낮아졌지만 1~2월보단 높은 수준을 보였다.



법원경매정보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 4월30일 기준 경매 진행과 낙찰건수는 각각 1만554건, 4268건으로 낙찰률이 40.40%를 기록했다. 낙찰률은 올 1월 42.78%, 2월 43.55%, 3월 41.57% 대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일반적으로 경매시장에서 경매건수가 증가하고 응찰자 수가 감소하는 것은 부동산경기 불황의 신호로 해석한다.

주택담보대출이나 기타 채무의 불이행, 세금 체납 등을 했을 때 채권자가 담보에 대한 경매 신청을 할 수 있고 6개월 이상 절차를 밟은 후 경매 진행이 시작된다.

4월 경매지표를 보면 진행건수 대비 낙찰건수가 줄어들고 평균 응찰자 수 역시 감소했다. 응찰자 수는 1월 4.66명, 2월 4.34명, 3월 4.19명으로 계속 감소하다가 4월 3.98명을 기록해 4명 이하로 떨어졌다.



4월의 감정가 대비 낙찰가(낙찰가율)는 79.0%를 기록해 지난 3월 역대 최고 기록이던 82.6% 대비 3%포인트 이상 하락했다. 경매업계 관계자는 "집값 대비 낙찰가율이 여전히 낮다는 인식으로 인해 경매 수요가 몰렸지만 경매대출인 경락잔금 대출한도 역시 일반 LTV와 같은 40%여서 메리트가 많이 떨어진 상태"라며 "현재 지표가 6개월 후행하는 것을 감안할 때 1분기 경매시장 상황은 올 하반기 지표를 통해 확인하는 것이 정확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