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치 군복을 입고 지하철에 탄 남성이 "생각이 짧았다"며 사과했다. /사진=커뮤니티 캡처
나치 군복을 입고 지하철에 탄 남성이 "생각이 짧았다"며 사과했다. /사진=커뮤니티 캡처
나치 군복을 입고 지하철에 탔던 남성이 사과했다.

지난 17일 한 네이버 카페에 '서울지하철 나치남 (본인)'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자신을 "여러분들의 금쪽같은 주말 시간에 불쾌 짜증 민폐를 끼친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글쓴이는 독일 나치 군복을 입고 지하철을 탄 이유를 말했다. 그는 "이 군복과 부착물을 구입하기 위해 서울 구로디지털단지역으로 향했다"며 "가지고 싶었던 것을 장만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라 너무 들떠 있었던 나머지 다른 분들의 시선을 생각지도 않고 군복을 착용하고 귀가했던 일이 이렇게 커질 줄은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전범국 군복을 입었으면서 그걸 생각 못한 제가 너무 한심하고 저 또한 제 자신을 비판하고 반성과 후회를 반복하고 있다"며 "제 생각이 짧았다. 늦게나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적었다.

옷을 구입한 이유에 대해 글쓴이는 "절대 나쁜 의도가 아니다. 나치즘도 싫어한다. 그저 독일 장교분들의 작전 전술 전략 등등 멋있어서 군복을 착용하고 구입한 것이다. 저도 나치를 옹호할 생각은 일절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입었던 독일 군복 사진을 첨부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서울 지하철에서 독일 나치 군복을 입은 남성 사진이 공개돼 누리꾼들의 비판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