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차? 문제없어"… '부부의 날' 연예계 사랑꾼부부 8쌍

'부부의 날'을 맞아 사랑꾼 연예인 부부를 살펴봤다. 사진은 백종원 소유진 부부, 이민정 이병헌 부부, 에릭 나혜미 부부, 홍은희 유준상 부부(왼쪽부터 상단부터 시계방향). /사진=아시아브릿지컨텐츠 제공, 평창사진공동취재단 제공, KBS 제공, 임한별 기자

'부부의 날'은 부부관계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화목한 가정을 일구는 취지로 제정된 법정기념일이다. 21일은 가정의 달인 5월에 둘(2)이 하나(1)가 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부부의 날은 지난 1995년 세계 최초로 우리나라 경남 창원에서 권재도 목사 부부에 의해 시작돼 기독교를 중심으로 기념일 제정 운동이 전개됐다.

이후 지난 2003년 12월18일 민간단체인 '부부의 날 위원회'가 제출한 '부부의 날 국가 기념일 제정을 위한 청원'이 국회 본회의에서 결의돼 2007년에 법정기념일로 제정됐다. 부부의 날에 남편은 아내에게 사랑의 뜻을 담아 빨간 장미를, 아내는 남편을 존경한다는 의미로 분홍 장미를 선물하는 ‘장미 선물’이 주를 이룬다. 부부의 날을 맞아 나이차를 극복하고 잉꼬부부로 거듭난 연예인 부부를 살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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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필립(33)♥미나(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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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와 류필립은 지난 2018년 부부의 연을 맺었다. /사진=살림남2 제공

2002년 월드컵이 낳은 스타 미나는 가수 류필립과 17세 나이차를 극복하고 지난 2015년부터 공개연애를 시작했다. 지난 2018년 7월 결혼에 골인한 두 사람은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알콩달콩한 결혼생활을 과시했다. 미나가 다리를 다쳤을 때 춤을 추지 못한다는 의사의 말에 우울해하는 그녀를 보고 병원에서 함께 살며 3주 동안 간병을 해주기도 했다. 류필립은 한 방송에 출연해 연상연하 커플을 추천하냐고 묻는 MC들의 질문에 “경우에 따라 다르지만 미나 같은 사람이라면 다음 생에도 결혼할 것”이라며 사랑꾼다운 면모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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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56)♥소유진(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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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과 소유진과 지난 2012년 결혼해 슬하에 1남2녀를 뒀다. /사진=아시아브릿지컨텐츠 제공

'아내바보', '딸바보'로 유명한 백종원은 소유진과 지난 2012년 결혼해 1남2녀를 뒀다. 백종원과 ‘연애시대’ 한지승 감독은 고교 동창이다. 한지승 감독과 배우 심혜진은 친구 사이로 한 감독이 심혜진에게 백종원을 두고 소개팅을 부탁하자 심혜진이 소유진에게 백종원을 소개시켜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소유진의 부모는 15세라는 나이 차에 대해 크게 문제 삼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소유진 부모 역시 나이차가 무려 30세기 때문이다. 한 인터뷰에서 소유진은 “나이 차이가 많은 부모님이 행복하게 사시는 모습을 보며 ‘나도 나중에 나이 차이가 많은 사람과 결혼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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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준(44)♥소율(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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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준, 소율 부부가 리마인드 웨딩 사진을 찍었다. /사진=슈퍼맨이 돌아왔다 제공

문희준은 크레용팝 멤버 소율과 13세의 나이 차를 뛰어넘어 지난 2017년 2월 결혼했다. 이들은 같은 해 5월 딸 문희율을 낳았고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함께 출연해 큰 사랑을 받았다. 지난 2017년 당시 26세에 결혼한 소율은 “남편과는 서로 눈빛만 봐도 마음을 아는 사이고 결혼 후 믿음이 깊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10대 때부터 가수를 준비했고 연습생 생활만 5∼6년 했기 때문에 크레용팝으로 활동하던 시절이 그립기도 하지만 결혼과 출산 모두 내 선택이었기에 빨리 적응했고 굉장히 행복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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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용준(49)♥박수진(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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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송승헌이 지난 2015년 비공개결혼식을 치른 배용준, 박수진 부부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송승헌 인스타그램

배우 배용준, 박수진 부부는 소속사 대표와 소속 연예인 사이로 만나 13세의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지난 2015년 7월 결혼했다. 두 사람은 결혼한 지 1년만인 2016년 10월 득남했고 2018년 4월에는 딸을 낳았다. 아들 출산 과정에서 서울 소재 한 종합병원 신생아 중환자실(NICU·니큐) 면회, 모유수유 특혜 등을 누렸다는 논란에 휩싸이며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하지만 박수진은 최근 SNS를 다시 시작해 세간의 관심을 받았다. 연예계 활동 재개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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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52)♥이민정(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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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민정-이병헌 부부가 지난 2018년 2월 강원도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000m 준결승를 관람했다. /사진=평창사진공동취재단

지난 2013년 12살의 나이차를 극복하고 결혼한 이병헌 이민정 부부는 슬하에 아들 준후 군을 두고 있다. 이민정은 이병헌과 교제 당시 일과 결혼 사이에서 고민한 사실을 고백하기도 했다. 당시 그는 "사실은 내가 연기 욕심에 (결혼을) 좀 많이 늦췄다"며 "그때 오빠에게 '판단을 해달라'는 얘기를 했다"고 밝혔다. 이에 이병헌은 "나랑 결혼할 거면 난 시기는 상관없이 기다릴 수 있는데 너가 일단 결단을 내려라"라는 답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답에 이민정은 "이렇게 좋아하는 사람 또 못 만날 거 같기도 하고 일하고 싶은 욕심도 되게 많았는데 결혼을 결정했던 거 같다"며 사랑꾼 면모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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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43)♥나혜미(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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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7월 신화의 에릭이 배우 나혜미와 백년가약을 맺었다. /사진=E&J엔터테인먼트

에릭과 나혜미는 5년 연애 끝에 지난 2017년 결혼했다. 신화 첫 유부남인 에릭은 나혜미에게 적극적으로 구애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나혜미를 잡지에서 보고 호감을 느껴 직접 연락을 취한 것으로 전해졌다. 나혜미는 지난 2018년 한 방송에서 “(에릭으로부터) 연락이 먼저 왔는데 전혀 친분 없었다. ‘안녕하세요. 에릭입니다’라고 해서 누가 장난치는 줄 알았다. 처음에는 안 믿었지만 그 전화로 친구처럼 지냈다”고 처음 연락을 주고 받은 당시를 전했다. 두 사람은 전진과 류이서 결혼식에 손을 꼭 잡고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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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순(52)♥박예진(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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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해피투게더3'에 출연한 박희순은 아내 박예진과의 첫 만남에 대해 얘기했다. /사진=KBS 제공

11살의 나이차가 나는 박희순 박예진 부부는 지난 2011년 공개 열애를 인정하고 지난 2015년 결혼식 없이 혼인신고만으로 법적 부부가 됐음을 알렸다. 박희순 박예진 부부는 혼인신고 1년 후 지인들을 초대해 파티를 연 것으로 알려졌다. 박희순은 한 방송에서 아내와 술 마실 때가 가장 행복하다고 언급한 바 있다. 그는 “주로 집에서 술을 마신다”면서 “아내와 각각 와인 한 병씩 마시는데 박예진과 술을 마시는 것이 제일 재밌을 정도”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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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준상(53)♥홍은희(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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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배우 유준상-홍은희 부부가 'NS홈쇼핑 제8회 우리먹거리 요리경연축제’에 참석해 국내산 재료를 활용한 우리먹거리 요리 비법을 배우는 등 다정한 모습을 보였다. /사진=임한별 기자

지난 2003년 결혼할 당시 11세의 나이차로 이목을 집중시킨 유준상, 홍은희 부부다. 유준상은 "당시 24세였던 홍은희가 항공사 모델을 했던 사진을 보고 '언젠가 만나야지'라고 생각했고 이후 진짜로 만났는데 무조건 결혼해야겠다고 밀어붙였다"며 "정식 연애는 한 달 했고 이후 결혼했다"고 밝혀 놀라움을 선사했다. 홍은희는 "정말 매일 노력하는 남자"라며 "내가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남자”라고 덧붙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