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을 국가로 인정한 인터뷰가 비판 받자 존시나가 급하게 사과했다./ 사진=페이스북 캡처, 트위터 캡처
대만을 국가로 인정한 인터뷰가 비판 받자 존시나가 급하게 사과했다./ 사진=페이스북 캡처, 트위터 캡처
WWE 스타 출신 영화배우 존 시나가 대만을 국가로 언급했다가 중국인들의 거센 비판을 받고 사과했다.

지난 26일(한국시각)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존 시나는 웨이보에 사과하는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존 시나는 최근 대만 방송사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대만을 국가로 부른 것이 부적절했다고 언급했다. 존 시나는 "죄송하다"며 "나는 중국 사람들을 사랑하고 존경한다"고 밝혔다.


중국은 '하나의 중국'을 원칙으로 한다. 따라서 대만을 다른 나라로 인정하지 않는다. 존 시나의 인터뷰가 공개된 후 중국인들은 거세게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존 시나가 중국인들에게 사과한 것은 자신이 출연한 영화와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그가 출연한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가 지난 주말 중국에서만 1억3560만달러(약 1513억7000만원)를 벌어들였다. 대만 관련 발언으로 흥행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는 만큼 존 시나가 급하게 사과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사과 영상이 나가자 이번에는 대만인들이 항의의 뜻을 나타내고 있다. 존 시나 인스타그램에는 "대만은 국가"라며 항의를 하는 댓글들이 달리고 있다. 수 많은 대만인들은 그의 인스타그램을 방문해 비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