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규, 모친상 알리지 않은 이유 "7년전에…"

방송인 이경규의 모친상이 뒤늦게 알려졌다. /사진='찐경규' 캡처

방송인 이경규가 뒤늦게 모친상을 당했다고 털어놨다. 지난 26일 카카오TV 예능 '찐경규'에서 ‘아들 이경규’ 편이 공개됐다.

이경규는 어머니 장례를 치른 직후인 지난 3일 절친한 동료인 이윤석과 윤형빈을 만나 심경을 밝혔다. 이윤석, 윤형빈은 3일 내내 빈소를 지켰다. 이경규는 "너희 둘만 부르려고 했다. 너희가 심부름 시키기도 좋고, 스케줄도 한가하지 않느냐"고 일부러 짓궂게 고마움과 미안함을 표현했다.

이경규는 이들과 국밥에 소주를 먹으며 휴대폰 속에 간직하고 있는 부모 사진을 보며 추억했다.

이경규는 "7년 전에 아버님을 떠나보냈는데 (부친상) 기사가 나니까 조문객이 너무 많이 오시더라. 미안하기도 하고 이번에는 조용히 치르고 싶었다"고 말했다. 강호동, 이영자, 장도연이 부산까지 찾아왔다고 말한 이경규는 "연락도 안 했는데 갑자기 나타나 놀랐다. 미안하더라"고 털어놨다.

이경규는 "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는 뿌리가 흔들리는 것 같았는데, 어머니가 돌아가시니까 고향이 없어지는 것 같다. 적적함 같은 게 있다. 돌아서면 생각이 난다"며 "하루종일 의문이다. 또 만날 수 있을까. 만나면 좋을텐데"라며 어머니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