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샘토크' 이정은, '기생충'서 OOO 걱정됐다?
김유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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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광 역을 맡은 배우 이정은이 '밤샘토크'에서 입담을 뽐냈다. /사진='신예리의 밤샘토크' 방송캡처 |
그는 "봉준호 감독이 문광이라는 캐릭터는 애초 이정은 배우를 염두해 두고 쓰셨다고 들었다"는 말에 "사실 감독님이 맨 처음엔 딱 한 신 그려져 있는 콘티를 보내셨다"고 운을 뗐다.
이정은은 "문광이 기괴한 모습으로 벽을 미는 장면이었다. 사람이 그렇게 매달려 있는 것 자체가 힘든데다가 그런 포즈를 보여드린 적도 없는데, 그걸 나를 두고 그리셨다고 하니까 놀랍기는 했다. 무엇보다 내가 콘티처럼 연기를 하면 '배도 처지고 좀 볼품없어 보이지 않을까?' 걱정이 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근데 자세히 보면 감독님이 그려 놓은 그림에도 배가 살짝 처져 있기는 하다. 너무 나 같이 그려 놓으셨더라. 그때까지만 해도 '모험을 담은 영화인가?' 싶었다"며 "굉장히 비밀스럽게 제안을 해주셨고, 이렇게까지 생각해 주셨다면 '해 보겠습니다'라는 답변을 드렸다"고 당시 캐스팅 과정을 회상했다.
이정은은 "문광이 기괴한 모습으로 벽을 미는 장면이었다. 사람이 그렇게 매달려 있는 것 자체가 힘든데다가 그런 포즈를 보여드린 적도 없는데, 그걸 나를 두고 그리셨다고 하니까 놀랍기는 했다. 무엇보다 내가 콘티처럼 연기를 하면 '배도 처지고 좀 볼품없어 보이지 않을까?' 걱정이 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근데 자세히 보면 감독님이 그려 놓은 그림에도 배가 살짝 처져 있기는 하다. 너무 나 같이 그려 놓으셨더라. 그때까지만 해도 '모험을 담은 영화인가?' 싶었다"며 "굉장히 비밀스럽게 제안을 해주셨고, 이렇게까지 생각해 주셨다면 '해 보겠습니다'라는 답변을 드렸다"고 당시 캐스팅 과정을 회상했다.
"해고돼 그저 가방을 끌고 나가는 장면이었는데 왜 힘들었냐"고 묻자 이정은은 "동선은 그 길을 따라 내려오면 되는 것이었지만, 감독님이 '해고된 후 무슨 생각을 하며 걸었을까?'에 대한 질문을 주셨다"며 "처음에는 컷 사인이 떨어진 후 그냥 걸어갔는데, 집에 두고 온 남편이 생각나면서 벽을 잡고 내려가는 것으로 갑자기 동선을 바꿨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장에서 예고없이 동선이 바뀌면 조명 맞춰놓은 것부터 시작해서 스태프들의 동선도 모두 바뀌어야 한다. 근데 감독님은 하나도 기분 나빠 하지 않으시고 '새로운 시도다. 좋다'고 격려해 주시더라. 그 때 긴장감이 비로소 없어졌다"고 봉준호 감독에 대한 남다른 마음을 표했다.
충숙(장혜진 분)이 문광을 발로 걷어차 계단으로 굴러 떨어뜨리는 장면에 대해서는 "직접 구르지는 않았다. 나와 체구가 비슷한 액션 배우님이 대역을 해주셨다"며 "정말 어려운 주문이 여러 번 구르게 하는 것인데 우리나라 액션 배우들은 진짜 칭찬 받아야 한다. 그 한 장면을 위해 정말 많이 굴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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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림 기자
안녕하세요! 머니S 디지털뉴스룸 김유림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