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성조기와 중국 오성홍기. © AFP=뉴스1
미국 성조기와 중국 오성홍기. © AFP=뉴스1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미국 상무부는 세계 곳곳의 34개 기업·기관을 블랙리스트에 추가했다고 9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소식통을 인용, 블랙리스트에 새로 추가된 기업 가운데 중국 기업 10여개가 포함된다고 전했다.

해당 기업들이 위구르족 등 중국 내 이슬람 소수민족의 인권 탄압과 강제 노동에 관여했다는 의혹에 따른 것이다.


특히 신장 지역 수용소에서 수감자들을 감시하는 데 사용되는 첨단 기술을 제공한 정보기술(IT) 업체들도 제재 대상에 오르게 됐다.

이미 미 상무부는 지난달 호신실리콘산업, 신장생산건설병단(XPCC)을 비롯한 중국 기업 5곳을 미국 기업의 수출 제한 대상에 올린 바 있다.


중국은 지난 2016년부터 신장 지역에서 100만 명의 위구르족과 이슬람교 소수민족을 수용소에 임의로 감금, 강제노동을 시킨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