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부산공장 멈춘다… 반도체 품귀에 이틀간 가동중단
조승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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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자동차 부산공장이 오는 19일부터 이틀간 휴업에 들어간다. 사진은 르노삼성자동차가 출시한 국내 브랜드 유일의 쿠페 SUV ‘XM3’의 2022년형 모델. /사진=르노삼성자동차 |
르노삼성자동차 부산공장이 오는 19일부터 이틀간 휴업에 들어간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차는 차량용 반도체 품귀 여파로 오는 19일부터 이틀간 부산공장 가동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현대차와 기아, 한국GM 등이 올 초 반도체 공급 차질로 공장 가동을 중단한 적이 있지만 르노삼성차는 이번이 처음이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그동안 르노그룹에서 지원해줘서 문제가 없었는데 반도체 품귀가 장기화되면서 가동을 일시 중단하게 됐다"며 "앞으로 상황을 계속 봐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6월 이후 수출에 탄력이 붙은 XM3의 생산 차질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지난해 출시한 SUV(스포츠유틸리티차) XM3는 올 상반기 르노삼성의 실적 부진을 방어한 핵심 차량이다. 유럽에서 XM3 수출이 확대되면서 상반기 동안 내수 판매 8086대를 비롯해 수출 2만305대를 기록했다. 이는 르노삼성 전체 판매량의 51%에 해당하는 수치다.
르노삼성은 국내 완성차 중 유일하게 지난해 노사 간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을 타결 짓지 못한 상태지만 부산공장은 지난달부터 부분 직장폐쇄 조치를 철회했다. 노조도 파업을 중단하고 현장에 복귀하면서 주야간 2교대 근무체제로 전환한 와중에 반도체 부족에 따른 가동 중단이 발생했다.
XM3를 중심으로 부산공장 생산 가동률을 높이려면 하반기에 추가적인 생산 차질이 있어선 안된다는 점에 노사 모두가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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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예 기자
안녕하세요 머니S 산업2부 유통팀 조승예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