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펄 끓는 가마솥더위에… 커피 배달 서비스·얼음컵 매출 고공행진
한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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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30도를 훌쩍 넘는 온도를 기록하며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되는 등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와 연일 이어지는 폭염 탓에 커피 배달 서비스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이디야커피 배달 이미지/사진제공=이디야커피 |
이와 같은 상황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거리 두기 강화 등으로 집에서 배달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연일 30도를 훌쩍 넘는 온도를 기록하며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되는 등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시점에서 커피 배달 서비스를 즐기려는 수요가 급증했다.
폭염에 지친 시민들.. 이디야커피 매출 18% 증가
커피 프랜차이즈 이디야커피가 수도권 지역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시작된 지난 12일부터 18일까지 1주간 전국 가맹점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배달 서비스 이용 건수가 전주 대비 1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이디야커피는 거리두기 강화에 30도를 웃도는 폭염과 국지성 호우 반복으로 외출을 꺼리는 고객들이 늘어나면서 배달 주문 건수가 상승한 것으로 분석했다. 늘어난 주문 건수에 같은 기간 배달 서비스 매출은 19% 증가하면서 배달 서비스가 매장 매출에 큰 축을 차지하고 있다.
배달 인기 메뉴로는 무더운 여름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이디야커피의 올여름 신제품 ▲갤럭시치노 ▲1인 빙수 ▲생과일 수박주스 등 여름 시즌 메뉴가 강세를 보였다. 특히 음료와 디저트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생과일 수박주스 세트 ▲나혼자 빙수 세트 ▲상큼한 에너지 세트 등 세트메뉴도 배달 이용 고객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김주예 이디야커피 마케팅본부 본부장은 “코로나19 이후 이디야커피 배달 서비스 이용 고객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언제 어디서나 매장에서 먹던 맛을 그대로 즐기실 수 있도록 서비스를 더욱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투썸플레이스, 3주간 배달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5배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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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배달 수요가 급증하면서 디저트 카페 투썸플레이스 매출도 쑥쑥 올랐다. 투썸플레이스는 이달 1일부터 21일까지 3주간 배달 매출이 전년 동기 보다 5배 늘었다./사진제공=투썸플레이스 |
폭염에 배달 수요가 급증하면서 디저트 카페 투썸플레이스 매출도 증가했다. 투썸플레이스는 지난 1일부터 21일까지 3주간 배달 매출이 전년 동기 보다 5배 늘었다고 27일 밝혔다.
특히 '옥수수바 팝콘 빙수', '베리바 망고 빙수' 등 빙수 제품과 여름 시즌 음료 등 더운 날씨에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메뉴가 인기를 얻고 있다.
이런 추세에 맞춰 투썸플레이스는 배달 어플리케이션 배달의 민족과 요기요를 통해 다양한 할인 프로모션을 전개하기로 했다. 요기요에서는 '오늘의 할인' 프로모션을 통해 오는 31일까지 1만7000원 구매 시 3000원을 할인해준다.
마켓컬리, 빙수 용품 판매량 70% 증가
장보기 앱 마켓컬리가 폭염이 이어진 지난 12일부터 21일까지 10일간의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무더위를 해소해 줄 냉방 빙수 용품의 판매량이 크게 증가했다고 27일 밝혔다.
폭염이 시작되기 전인 지난 2일부터 11일까지 10일간의 빙수 용품 판매량 대비 12일부터 21일까지의 판매량은 70% 증가했다. 얼음을 갈아내는 빙삭기, 빙수기의 판매량이 71% 증가했고 단팥과 인절미, 달고나, 망고 다이스 등 빙수와 곁들어 먹는 토핑의 판매량도 73% 늘었다.
요거트, 망고, 녹차, 초코 등 다양한 재료를 넣어 얼려 바로 빙수기에 갈아주기만 하면 되는 아이스블럭 제품도 판매량이 40%가량 증가했다.
마켓컬리는 "이번 주부터는 본격적인 휴가철에 들어서면서 더 많은 사람들이 더위를 피하기 위한 준비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폭염이 시작되기 전인 지난 2일부터 11일까지 10일간의 빙수 용품 판매량 대비 12일부터 21일까지의 판매량은 70% 증가했다. 얼음을 갈아내는 빙삭기, 빙수기의 판매량이 71% 증가했고 단팥과 인절미, 달고나, 망고 다이스 등 빙수와 곁들어 먹는 토핑의 판매량도 73% 늘었다.
요거트, 망고, 녹차, 초코 등 다양한 재료를 넣어 얼려 바로 빙수기에 갈아주기만 하면 되는 아이스블럭 제품도 판매량이 40%가량 증가했다.
마켓컬리는 "이번 주부터는 본격적인 휴가철에 들어서면서 더 많은 사람들이 더위를 피하기 위한 준비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편의점 얼음 판매량 90.3%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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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와 연일 이어지는 폭염 탓에 커피 배달 서비스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제공=뉴시스 |
27일 편의점 GS25에 따르면 지난 19일부터 22일까지 컵얼음 매출은 전월 동기 대비 90.3% 상승했다. 아이스크림은 88.1% 이온 음료 매출은 89.7% 증가했다.
이마트24 역시 같은 기간 봉지얼음 매출이 84%, 컵얼음 매출이 53%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 번 먹을 수 있는 컵얼음은 물론 집에 두고 먹는 봉지얼음까지 편의점에서 구매하면서 이동을 최소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봉지얼음과 컵얼음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각각 211%, 125% 상승했다.
컵얼음에 부어 먹는 파우치 음료의 매출 신장률은 47%로 컵얼음과 동반 상승했다. 아이스크림과 스포츠 음료 매출 역시 각각 33%, 27% 늘었다. 이 밖에 일찌감치 해수욕장을 찾는 소비자도 늘면서 여름철 많이 찾는 튜브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8% 증가했다.
CU에 따르면 지난 14일부터 20일까지 일주일 동안 얼음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5배가 증가했다. 최고 기온이 37도를 웃돈 지난 17일에는 전국에서 100만개가 넘는 컵얼음이 판매되며 하루 최다 판매량 기록을 경신했다.
업계 관계자는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2주 연장되고 무더위가 계속되면서 가까운 편의점에서 시원한 음료수나 빙과류를 찾는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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