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한 남성이 지난달 20일 자신의 항문에 장어를 집어넣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사진=이미지투데이
중국에서 한 남성이 지난달 20일 자신의 항문에 장어를 집어넣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사진=이미지투데이
중국에서 한 남성이 변비를 치료하기 위해 자신의 항문에 장어를 넣었다가 겨우 목숨을 건졌다.

지난달 27일 글로벌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중국 장쑤성 싱화시에 거주하는 한 남성이 지난달 20일 항문에 20㎝ 길이의 장어를 집어넣었다. 이 남성은 '장어가 장운동을 돕는다'는 민간요법에 따라 이 같은 일을 벌였다.


장어는 항문에서부터 직장과 결장을 거쳐 복부로 들어갔다. 장어 때문에 복통을 호소한 남성은 "부끄러워서 진료를 못 받겠다"고 참다가 결국 병원으로 옮겨졌다.

남성의 수술을 집도한 의사는 수술 중 살아있는 장어를 목격했다. 살아있는 장어 한 마리가 이 남성의 장 속에서 꿈틀거리고 있었다.


의사는 "항문을 통해 복막 뒤쪽 직장과 결장까지 들어간 장어가 장기를 물고 복부로 넘어갔다"면서 "대장에 있던 박테리아가 복강까지 도달하면 적혈구가 파괴돼 헤모글로빈이 혈장으로 방출되는 '용혈'이 일어나 목숨을 잃을 수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장어는 수술 중 제거될 때까지 생존해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