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맨유에서 달게 될 등번호?…'EPL 특별허가' 있어야 7번 가능
데뷔 시즌 달았던 28번 유력
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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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는 맨유에서 과거 자신이 달았던 7번을 달 수 있을까. © AFP=뉴스1 |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12년 만에 친정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로의 복귀가 유력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가 달게 될 등번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맨유는 28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유벤투스와 호날두 이적에 대해 합의했음을 밝힐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영국 BBC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맨유는 호날두와 2년 계약을 맺는다. 유벤투스에 지불하는 이적료는 1280만 파운드(약 205억원) 수준이며 연봉과 기타 세부 사항은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호날두의 맨유행으로 수 많은 이슈들이 발생하는 가운데 그의 등번호도 관심사 중 하나다.
호날두는 2002-03시즌 스포르팅CP(포르투갈)에서 프로에 데뷔했을 당시 28번을 달았고 이후에는 줄곧 7번을 달았다. 맨유와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에 이어 유벤투스(이탈리아)에서도 7번을 유지했다.
포르투갈 대표팀에서는 한 때 17번을 사용하기도 했으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08 부터는 줄곧 7번을 달고 그라운드를 누볐다.
다만 호날두가 맨유에서 7번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이 있다. 맨유의 7번은 지난 시즌 팀에 합류한 에딘손 카바니가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호날두가 7번을 달기 위해서는 카바니가 팀을 떠나거나 맨유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로부터 특별 허가를 받아야 한다.
'ESPN'의 데일 존슨 기자는 이날 "맨유 팬들은 호날두하면 7번을 가장 먼저 떠올릴 것"이라며 "하지만 그렇게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EPL 규정에 따르면 호날두가 7번을 달기 위해선 카바니가 이적하거나, 맨유가 EPL로부터 특별 허가를 받아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호날두가 프로 데뷔 시즌에 달았던 28번은 현재 맨유에서는 주인이 없는 상황이다. 이에 호날두가 28번을 달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한다.
공교롭게도 이번 시즌 바르셀로나(스페인)에서 파리생제르맹(프랑스)으로 옮긴 또 다른 '슈퍼스타' 메시 역시 그를 상징하는 등번호 10번 대신 프로 데뷔 번호인 30번을 선택, 초심을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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