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용 장화를 신은 채 식재료를 다듬은 영상으로 문제가 됐던 족발집의 점주가 "중국 국적 노동자 B씨가 7월18일 장화로 족발 핏물을 빼는 영상을 보여주며 유포하겠다고 협박했다"고 주장했다. 사진은 점주가 공개한 것으로 B씨가 동영상을 보여주는 모습. /사진='가장맛있는족발' 홈페이지 캡처
청소용 장화를 신은 채 식재료를 다듬은 영상으로 문제가 됐던 족발집의 점주가 "중국 국적 노동자 B씨가 7월18일 장화로 족발 핏물을 빼는 영상을 보여주며 유포하겠다고 협박했다"고 주장했다. 사진은 점주가 공개한 것으로 B씨가 동영상을 보여주는 모습. /사진='가장맛있는족발' 홈페이지 캡처
바깥에서 신고 다니던 장화로 족발 핏물을 빼는 영상이 공개되자 족발 가게 점주는 해당 영상이 협박용으로 만들어진 조작된 영상이라고 반박했다.

30일 프랜차이즈 '가장맛있는족발' 본사는 홈페이지에 영상에 대한 해명을 올렸다.

논란이 됐던 가게의 점주는 "중국 국적 노동자 A씨가 지난 1월15일부터 17일까지 장화로 족발 핏물을 빼는 모습을 본 후 해고했다"고 전했다.


6개월 후 점주가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졌다. 점주는 "7월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매출이 급감하자 직원들에게 근무시간을 줄이고 급여 삭감을 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면서 "중국 국적 노동자 B씨가 월급 조정에 불만을 느끼고 A씨가 장화로 족발 핏물을 빼는 영상을 보여주며 협박했다"고 주장했다.
30일 바깥에서 신던 장화를 신고 족발 핏물을 빼는 영상이 공개되자 해당 음식점 점주는 프랜차이즈 본사 홈페이지에 해명문을 올렸다. /사진='가장맛있는족발' 홈페이지 캡처
30일 바깥에서 신던 장화를 신고 족발 핏물을 빼는 영상이 공개되자 해당 음식점 점주는 프랜차이즈 본사 홈페이지에 해명문을 올렸다. /사진='가장맛있는족발' 홈페이지 캡처
점주는 "7월28일 B씨는 급여를 받고 노동부에 급여 삭감 관련 신고 후 8월25일 A씨와 함께 해당 영상을 언론사에 제보했다"고 말했다. 다만 노동부 신고 건은 해당 가게가 5인 미만 사업장이어서 '혐의없음' 처분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점주는 "당시 A씨가 근무했을 때 2~3일을 제외하고는 어떤 경우에도 영상에 나오는 것처럼 핏물을 빼본 적이 없다"며 "그랬다면 B씨가 다른 영상도 갖고 있고 제보했을 것"이라고 해명하면서도 "가게 관리를 소홀하게 한 것을 인정하고 폐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