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S] "속 쓰리다고요?"… 해열·소염 진통제 차이점
김윤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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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백신 접종 후 이상 반응에 '아세트아미노펜' 성분 해열진통제 복용이 권고되면서 진통제 종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사진=이미지투데이 |
소비자들이 의사의 처방없이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는 진통제는 크게 소염진통제와 해열진통제로 구분된다.
해열진통제의 대표 성분은 아세트아미노펜으로 염증을 제거하는 효과는 없지만 열을 내리고 통증을 감소시키는 작용을 하는 진통제로 두통 등 생활 통증이나 단순 발열을 가라앉히는 데 쓰인다.약국에서 판매되는 약 중에서 타이레놀, 펜잘, 게보린이 대표적인 해열진통제다.
소염진통제의 소염은 말 그대로 ‘염증을 없앤다’는 의미이다. 따라서 염증이 동반된 통증을 줄이는 데 사용되며 통증 등 진통 및 염증 완화가 동시에 필요한 경우 효과적이다. 아스피린, 애드빌, 이지엔6가 대표적인 소염진통제다.
두 종류의 진통제 중 공복에 복용이 가능한 진통제는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해열진통제다. 세트아미노펜은 위염 및 위궤양 발생 연관성 조사에서 위염 발생 위험도를 증가시키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해열진통제의 주요 성분이 간에서 분해되는 만큼 약을 먹으면 금방 피로감을 느끼고 간 질환이 있을 경우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
이부프로펜 성분의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는 아세트아미노펜 성분 진통제에 비해 작용 시간이 길고 간에 미치는 영향이 덜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 생리통이나 긴장성 두통, 염증성 근육통, 류마티스 관절염 등의 질환에 더 효과적이다.
그러나 소염진통제는 공복에 복용해서는 안된다. 소염진통제가 통증을 완화하는 과정에서 통증을 전달하는 효소의 활동을 억제시키는데 이 효소가 위점막을 보호하는 기능을 같이 하기 때문에 위벽을 보호하는 기능이 약해져 위장관에 문제가 생기는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이에 식후 30분 후 복용하는 것이 좋다.
또 심장병 환자가 복용하면 심장 발작이나 뇌졸중을 유발할 수 있다. 관상동맥 수술을 받기 전이나 받은 사람도 주의해야 한다. 약물 간 상호 작용으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다른 질환 치료 때문에 약을 복용하고 있다면 복용 전 전문가와 상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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