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면돌파 선택한 '설강화'… 득일까 실일까
김유림 기자
2,023
공유하기
![]() |
JTBC가 민주화 운동 역사 왜곡 논란이 일고 있는 드라마 ‘설강화’를 24일부터 3일 연속으로 특별 편성한다. /사진=드라마하우스스튜디오, JTBC스튜디오 제공 |
JTBC는 지난 23일 공식입장을 통해 “방송 드라마의 특성상 한번에 모든 서사를 공개할 수 없기에 초반 전개에서 오해가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며 “시청자들의 우려를 덜어드리고자 방송을 예정보다 앞당겨 특별 편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당초 ‘설강화’는 25일 3회, 26일 4회, 2022년 1월1일 5회가 방송될 예정이었지만 JTBC는 24일 3회, 25일 4회, 26일 5회를 연달아 방송하기로 결정했다. ‘설강화’의 논란이 점점 거세지면서 국민청원과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까지 접수되자 JTBC가 드라마의 논란을 모두 씻겠다는 의도로 점쳐진다.
JTBC는 공식 입장에서 “24~26일 3일동안 방송되는 ‘설강화’ 3~5회에서는 남파 공작원 수호가 남한에 나타난 배경과 부당한 권력의 실체가 벗겨지며 초반 설정과 개연성이 드러난다. 극 중 안기부는 남파 공작원을 남한으로 불러들인 주체임이 밝혀지고 본격적으로 남북한 수뇌부가 각각 권력과 돈을 목적으로 야합하는 내용이 시작된다. 이들이 비밀리에 펼치는 작전에 휘말리는 청춘의 이야기도 전개된다”고 설명했다.
JTBC는 “콘텐트에 대한 다양한 시각과 의견을 존중한다. 시청자 의견을 듣기 위해 시청자 게시판과 포털사이트 실시간 대화창에서 다양한 목소리를 청취하고 있다. 이번 특별 편성 역시 시청자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선택이다. 앞으로도 보내주시는 의견을 경청하고 좋은 콘텐트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특별 편성이 등 돌린 시청자들의 마음을 잡을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설강화’는 방영 전부터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였으며 첫 방송 이후에도 안기부, 간첩 활동 등을 미화하고 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설강화 방영 중지 청원’이 게재되기도 했고 ‘설강화’ 협찬사, 제작지원사 등은 지원을 줄지어 중단한 바 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400건이 넘는 민원이 접수됐고 여기에 민주화 운동에 참여했던 박종철 열사, 이한열 열사 측도 “명백한 왜곡 의도를 지니고 있다”는 입장을 밝히며 논란이 커졌다.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
-
김유림 기자
안녕하세요! 머니S 디지털뉴스룸 김유림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