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APS홀딩스, 삼성 OLED시장 진출… APS머티리얼즈 'FMM 양산 가속화' 부각
이지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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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차세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시장이 지속 성장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가운데 APS홀딩스의 주가가 강세다. APS홀딩스는 물적분할을 통해 소재전문 기업 'APS머티리얼즈'를 섭립한 점이 부각된 것으로 풀이된다.
29일 오전 9시27분 APS홀딩스는 전거래일대비 1200원(9.02%) 오른 1만4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APS머티리얼즈는 최근 고사양 OLED용 FMM(파인메탈마스크) 시제품 개발을 완료하고 글로벌 고객사 향 공급을 준비하고 있다. FMM은 니켈합금 인바(invar)를 얇게 인장해 그 위에 수없이 많은 구멍(에칭)을 뚫은 OLED의 핵심소재다. 구멍을 통과해 기판에 RGB(Red, Green, Blue) 화소가 증착하면 고사양 디스플레이가 구현되는 원리다. 이르면 내년 초 고객사에 시제품이 인도되고 공정 테스트 관련 논의가 진행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 APS머티리얼즈는 외부투자 유치에 나서면서 사업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APS머티리얼즈는 지난해 11월 APS홀딩스가 FMM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하면서 설립됐다. 이후 모기업과 공동으로 연구개발에 나서면서 중소형 FMM 개발을 비롯 고사양 AR(증강현실)·VR(가상현실) FMM 양산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설립 이래 모회사의 유동성을 활용해 R&D를 진행했지만, 최근 첫 외부투자를 유치하면서 기조를 바꿨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OLED TV는 지난해 365만대에서 올해 650만대까지 출하량이 확대된 데 이어 내년에는 800만대 수준으로 추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옴디아는 앞서 내년 OLED TV 출하량 전망치를 740만대 수준으로 봤으나 이번 전망을 통해 8%가량 상향 조정했다.
OLED TV의 분기 출하량은 올해 2분기와 3분기 연속 150만대를 넘긴 데 이어 이번 4분기에는 200만대를 넘길 것으로 기대된다. 억 단위의 시장인 전체 TV 시장에 비교하면 아직까지 대중화가 이뤄졌다고 보기는 어려우나 OLED TV가 기존 LCD TV와 대비해 수익성이 매우 높은 차세대 제품이라는 것을 고려하면 TV 제조사들이 전략적으로 OLED TV 비중을 높여가며 시장 확대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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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운 기자
머니S 증권팀 이지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