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배구연명(FIVB) 제휴 매체인 발리볼월드닷컴은 지난 16일(현지시각) 김연경을 지난해 최고의 여자 배구선수로 선정했다. 사진은 지난해 8월 2020도쿄월드컵서 활약하고 있는 김연경. /사진=로이터
국제배구연명(FIVB) 제휴 매체인 발리볼월드닷컴은 지난 16일(현지시각) 김연경을 지난해 최고의 여자 배구선수로 선정했다. 사진은 지난해 8월 2020도쿄월드컵서 활약하고 있는 김연경. /사진=로이터
김연경이 전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여자 배구선수로 인정받았다.

국제배구연명(FIVB)이 발행하는 발리볼월드닷컴은 지난 16일(현지시각) "김연경이 지난해 최고의 여자 배구선수로 선정됐다"고 보도했다. 발리볼월드닷컴은 2021년 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2020도쿄올림픽 등 국제대회서 맹활약을 펼친 전 세계 남녀 선수 12명의 순위를 공개했다. 김연경은 여자 선수 1위에 이름을 올렸다.


매체는 "2021년은 김연경에 인상 깊은 해"라며 "2005년 한국 국가대표로 데뷔한 뒤 도쿄 대회를 통해 3회 연속 올림픽 본선 출전을 이끌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2012 런던 대회에 이어 두 번째로 올림픽 4강에 올랐다"며 "17년 만에 대표팀서 은퇴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단일 올림픽 경기서 4차례 30점 이상을 기록한 최초의 선수"라며 "한국 최고의 배구선수다"고 설명했다.
 
발리볼월드닷컴은 김연경이 V리그 흥국생명 소속이던 2020-21시즌 팀을 챔피언 결정전 준우승, 지난해 VNL서 196점을 기록한 점도 언급했다. 매체는 "올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팔로워 수가 100만명을 넘어섰다"며 "엄청난 인기를 얻어 유튜브 100만명 이상 구독자를 얻은 최초의 배구선수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탈리아 출신 터키 배구 지도자 지오반니 귀데티 감독이 김연경에 대해 내린 평가도 전했다. 귀네티 감독은 "김연경은 러시아 선수의 몸, 미국 선수의 힘, 일본 선수의 기술, 브라질 선수의 민첩성을 모두 갖췄다"고 극찬했다.


올 시즌을 끝으로 상하이와 이별한 김연경은 현재 국내에 들어와 휴식을 취하며 거취를 고민하고 있다. 선수 등록 기간이 지나 당장 국내 무대 복귀는 어려운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유럽이나 미국행을 선택할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