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한국시각) 평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사이코패스'라고 비난해오던 러시아 모델 그레타 베들러가 실종 1년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사진은 베들러. /사진=인스타그램(GRETTA VEDLER FAN) 캡처
17일(한국시각) 평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사이코패스'라고 비난해오던 러시아 모델 그레타 베들러가 실종 1년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사진은 베들러. /사진=인스타그램(GRETTA VEDLER FAN) 캡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사이코패스'라고 비난했던 러시아 모델이 실종 1년 만에 숨진 채로 발견됐다. 

17일(이하 한국시각) 미 방송매체 폭스뉴스와 영국 매체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모델인 그레타 베들러는 지난해 1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푸틴 대통령을 비난하는 글을 올린 뒤 실종됐다.

당시 베들러는 SNS를 통해 "푸틴은 어린 시절 작은 체격 때문에 많은 수모를 겪었다"며 "이런 사람들은 소심하고 겁이 많으며 낯선 사람을 두려워한다. 의사소통 부족을 겪으며 성장해간다"고 밝혔다. 이어 "푸틴에게 사이코패스나 소시오패스적 성향이 보인다"고 밝힌 그는 "이런 사람들은 위험하고 강렬한 활동을 좋아하고 그의 의욕은 결국 눈물로 끝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후로도 베들러는 SNS에 사진이 계속 올렸다. 하지만 베들러가 아닌 그의 전 남자친구 드미트리 코로빈이 꾸며낸 것으로 밝혀졌다.


러시아 당국에 따르면 베들러를 살해한 범인은 코로빈이다. 코로빈은 베들러 살해 사실을 수사당국에 자백하며 살해 이유로 '돈 문제'를 언급했다. 코로빈은 경찰에 "새로 산 여행 가방에 베들러의 시신을 넣었다"며 이후 베들러의 시신을 차 트렁크에 싣고 1년 동안 방치했다고 털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