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필 타이밍이… '스물다섯 스물하나' 김태리·남주혁 키스신 '자막 논란'
박정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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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tvN 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에 김태리와 남주혁의키스신 장면에 그루밍 성범죄 관련 자막이 삽입돼 눈길을 끌었다. /사진=tvN '스물다섯 스물하나' 캡처 |
지난 20일 방송된 '스물다섯 스물하나'에서는 19세 나희도와 23세 백이진이 함께 새해를 맞으며 입을 맞추는 장면이 나왔다. 이와 동시에 논란이 된 자막이 송출됐다. 같은 날 방송되는 '알아두면 쓸데있는 범죄잡학사전-알쓸범잡2'를 홍보하는 내용이었다. 이날 '알쓸범잡2'는 체육교사 주영형이 여고생에게 가한 그루밍 성범죄에 대해 다뤘다.
그루밍 성범죄는 가해자(성범죄자)가 피해자에게 호감을 얻고 신뢰를 쌓은 뒤 성폭력을 가하는 것을 뜻한다. 보통 정서적 신뢰 관계를 쌓은 사이에서 자주 발생하고 피해자는 학생 등 미성년자가 많다.
해당 장면은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퍼지며 다양한 반응이 쏟아졌다. 장면이 그루밍 성범죄의 전형이라는 비판과 함께 지나친 지적이라는 반박도 나왔다.
최근 '스물다섯 스물하나'는 회차를 거듭할수록 "나희도와 백이진의 관계 묘사가 불편하다"는 비판이 제기되기도 했다. 교복을 주로 입고 등장하는 미성년자와 성인의 사랑을 다루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드라마 관련 제작진은 기획 의도에 대해 "나희도와 백이진이 각각 21세, 25세가 됐을 때 사랑한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실제 극에서는 나희도가 이미 19살일 때 이미 백이진과 연인 관계로 묘사됐다.
온라인에서는 '미성년자·성인 러브라인 연출 및 구도 논란' '논란 중인 스물다섯 스물하나' '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 결국 미자 성인 때 쌍방인 거 아쉬운 글' 등 제목의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앞서 드라마 속 두 사람은 새해까지 4초를 남겨놓고 입을 맞추며 해가 바뀌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나희도는 속으로 "열아홉에 시작한 키스가 스물에 끝났다"며 "해가 달라지고 세기가 달라졌다"고 해 시청자들의 설렘을 자극했다. 이어 "나도 무언가 달라지고 싶었나보다"고 말하며 드라마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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