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품 논란’ 무신사, 앞으로 대책은 어떻게?
연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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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가 해외 명품 검수 절차를 강화한다. 사진은 무신사 로고./사진제공=무신사 |
무신사는 해외 명품에 대한 검수 절차를 강화하기 위해 기존 시스템을 전면 개선하고 공식 파트너로서 상품을 판매하는 브랜드 파트너십을 확대한다고 5일 밝혔다.
무신사는 최근 자사 플랫폼에서 판매한 ‘피어오브갓 에센셜’ 티셔츠가 최종 가품으로 판정되며 공식 사과했다. 지난 1일 해당 브랜드 본사에서는 무신사에서 판매한 제품을 정품으로 판정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에 재발 방지를 위해 대책을 강화하는 것으로 보인다.
먼저 국내 온라인 판매와 마케팅 협업을 진행하는 글로벌 브랜드의 파트너십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무신사는 최근 럭셔리 스트리트웨어 브랜드 써네이와 슈프림의 헤드 디자이너가 론칭한 OAMC를 포함해 30여개 브랜드와 국내 온라인 판매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가품 유통을 방지하기 위해 글로벌 브랜드와의 파트너십을 더욱 확대해 브랜드로부터 상품을 직접 공급받는 방식을 계속 늘려나갈 계획이다.
브랜드 파트너십을 제외한 제3자와 거래를 진행하는 경우에는 검수 프로세스를 더욱 강화해 이슈 발생 원인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해외 부티크와 명품 브랜드 상품 거래 시 ▲거래 업체의 신용도와 평판 확인 ▲수입 관련 서류 확인 ▲명품감정원을 통한 샘플 검수 등 기존에 운영하던 3단계 검수 과정을 고도화한다.
관세청 산하 무역관련지식재산보호협회(이하 TIPA)와 협력해 해외 명품 검수 절차를 대폭 강화한다. 전문 검수 인력을 투입해 매입 전 거래자의 물류 창고 실사 및 상품 유통 전에 검수 과정을 거쳐 판매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무신사는 현재 TIPA와 세부 사항을 조율 중으로 빠르면 이달 안에 업무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만약 가품 이슈가 발생하는 경우에는 ▲해당 부티크에 소명 요청 ▲TIPA 등 제3의 기관을 활용해 브랜드 상표 권리권자에 감정 의뢰 ▲결과에 따른 손해배상 및 위약금 부과 등의 업체 제재 ▲고객 보상 실시 등 체계적인 대응 프로세스를 구축해 위험 요소를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무신사 관계자는 “이후에 동일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검수 프로세스를 개선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무신사를 애용하는 고객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브랜드 파트너십 체결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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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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