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리, 손에 든 게 뭐야?"… '쑥쑥' 크는 이너뷰티 시장
한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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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 내부에서부터 건강한 피부를 가꾼다는 이너뷰티(먹는 화장품)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사진=이미지투데이 |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에 따르면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 규모는 ▲2016년 3조5563억원 ▲2020년 4조9273억원 ▲2021년 5조454억원으로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업계는 현재 국내 이너뷰티 시장을 6000억원 규모로 추정하고 있다.
매일유업은 건강제품 브랜드 셀렉스를 통해 주요 이너뷰티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2020년 10월 '셀렉스 밀크세라마이드 콜라겐'이 출시된 이후 현재까지 700만포 이상 판매됐다. 지난해 9월에는 리뉴얼을 진행했다. 콜라겐 함량은 기존 1000mg에서 1200mg로 20% 증량했다. 프랑스산 프리미엄 비오틴도 추가했다. 이너뷰티 제품 인기에 대해 매일유업 관계자는 "맛과 건강의 핵심 가치를 모두 충족했다는 점이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올리브영의 슬리밍(체중 감량의 포괄적인 말) 상품 매출(4월18~21일)은 전년동기대비 33%증가했다. 주요 인기 상품은 '센트 센트디 풋사과', '세리박스 세리번나이트' 등이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되고 여행 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휴가 시즌을 대비한 슬리밍 상품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며 "단기간 집중 다이어트를 돕는 액상 형태의 소용량 상품과 섭취가 편한 포 형태의 상품군들이 다양하게 주목받는 추세"라고 말했다.
아모레퍼시픽의 이너뷰티 브랜드 바이탈뷰티의 '메타그린 슬림업'은 누적 판매 700만개를 돌파했다. 다이어트에 핵심인 체지방 감소와 식이 대사 강화에 집중한 제품이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최근 무작정 절제하는 방식의 무리한 다이어트가 아닌, 맛있으면서도 몸에 좋은 음식과 함께하며 즐겁게 관리하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다"고 귀띔했다.
이너뷰티 시장에 대해 이은희 인하대학교 소비자학과 교수는 "건강관리를 즐겁게 하는 '헬시플레저'(healthy pleasure) 트렌드가 MZ세대(1981~1995년 출생한 밀레니얼(M) 세대와 1996~2010년 출생한 Z세대를 통칭)사이에서 주류 문화로 자리잡고 있다"며 "자기관리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이너뷰티 산업은 호황기를 누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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