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구독 플랫폼 '유독'…T우주와 뭐가 다를까?
송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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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가 선택 제한·요금 부담·해지 불편이 없는 신규구독 플랫폼을 통해 국내 구독 경제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LG유플러스는 14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구독 플랫폼인 '유독'을 공개했다.
'유독'은 고객이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필요한 서비스만 골라 구독할 수 있다. 제공하는 서비스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미디어 ▲배달/여가 ▲식품 ▲교육/오디오 ▲쇼핑/뷰티/미용 ▲유아▲청소/반려동물 등 분야 31종이다. 유독 고객은 약 4500종의 일상 아이템 상품을 온라인 최저가로 구매할 수도 있다. 선택의 제한없이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만 골라 구독할 수 있고, 매월 다른 서비스로 바꿔 구독할 수 있다.
월 이용료 부담도 대폭 줄였다. 유독 이용 고객은 하나의 서비스만 선택해도 매월 최소 5%의 할인을 받을 수 있다. 2개 이상을 선택할 경우 매월 최대 50%의 이용료를 할인 받을 수 있다.
가입과 해지도 편리하다. LG유플러스 모바일 가입 고객은 공식 홈페이지인 LG유플러스 닷컴이나 고객센터 앱을 통해 로그인 한 뒤 유독 페이지에 접속해 원하는 서비스를 선택한 뒤 서비스 가입 요건을 확인하는 절차만으로 간편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서비스 해지는 버튼을 한번 클릭하는 것만으로 가능하다. 유독은 내가 구독한 서비스 목록을 한 눈에 살필 수 있는 '마이 구독' 메뉴에서 해지 버튼을 클릭하면 자동으로 해지가 이뤄진다. 매월 통신 요금과 구독 서비스가 합산돼 청구돼 고객은 한층 쉽게 구독 이용료를 관리할 수 있다.
현재 유독과 함께하는 파트너사 외 연내 추가로 제휴가 예정된 사업자는 ▲SSG.COM ▲리디 ▲밀리의서재 ▲인터파크 ▲마이쉐프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 ▲레고코리아 ▲호비야놀자 ▲캠핑고래 등이다.
지방자치단체와 협업한 지역 특산물 구독 및 펫 서비스 관련 구독 상품 등도 추가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연내 유독 고객이 구독할 수 있는 서비스는 100종 이상으로 확대하고 유독에서 구매할 수 있는 일상 아이템 상품도 5000종 이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LG유플러스는 연내 유독을 전국민 대상 서비스로 고도화할 계획이다. 출시 시점 유독은 LG유플러스 모바일 고객만 이용할 수 있지만, 연내 타사 가입 고객도 유독을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이다. 고객이 보다 쉽게 유독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전용 앱도 개발할 예정이다. 유독을 시작으로 플랫폼 사업자로의 전환에도 속도를 낸다.
앞으로 LG유플러스는 유독에 통신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이 필요로 하는 구독 상품을 발굴·추천하는 기능을 추가한다. 일반 상품도 구독 서비스로 만들 수 있는 개방형 생태계를 조성 계획이다. 고객이 필요로 하는 상품이라면 어떤 상품이든 정기적인 배송 및 이용이 가능하도록 지원하고,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구독형 상품을 추천하는 구독 유니버스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LG유플러스는 유독 중심의 구독 유니버스에 고객이 자신에게 맞는 요금제를 직접 설계하는 DIY 서비스와 생활 습관을 기록하는 루틴 서비스를 결합, 일상 생활에 반드시 필요한 '라이프사이클 플랫폼'을 만들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유독'은 경쟁사인 SK텔레콤의 구독상품 'T우주'와 경쟁을 펼치게 될 전망이다. 두 서비스는 구독 상품이라는 점 외에는 여러 가지면에서 다르다. T우주는 SK텔레콤 계열 서비스와 상품을 중점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상품 가격이 정해져 있고 아마존 직구·11번가 쿠폰 등 기본 서비스에 구독 상품 1개를 추가 선택해 사용하는 방식이다. 유독은 원하는 서비스를 선택해 소비자 개별 구독 상품을 만들어가는 식이다.
정수헌 LG유플러스 컨슈머부문장(부사장)은 "구독 서비스에 있어서 한 차원 높은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고민하고 시도한 도전의 결과로 '유독'을 선보이게 됐다"며 "기존 구독 서비스에서 고객이 겪은 불편을 완전히 해소한 유독을 통해 고객 경험의 초격차를 벌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향후 고객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찾아내 제공함으로써 고객의 일상에 꼭 필요한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고객 일상에 즐거운 변화를 주도하는 디지털 혁신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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