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 만큼 했고 책임질 게 없다니"… 허지웅, 이태원 참사 개탄
송혜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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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겸 작가 허지웅이 이태원 핼러윈 참사에 대해 "할 만큼 했고 책임질 게 없다는 말 잔치의 홍수"라며 개탄했다.
허지웅은 1일 오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태원 참사에 대한 심경을 전했다. 그는 "라디오를 여는 글을 쓰려고 새벽부터 앉아서 쓰고 지우기를 반복했다"며 "아직 스스로 평정을 회복하지 못한 상태에서 대체 무엇에 대해 글 쓸 수 있고 쓰더라도 어떤 쓸모를 찾을 수 있단 말인가"라고 적었다.
특히 그는 "주최가 없으면 시민의 자격을 상실하는 세계의 한가운데서 할 만큼 했고 책임질 게 없다는 말 잔치의 홍수"라며 "정작 내 입과 손끝에서는 쓸모 있는 말이랄 게 모두 사라져버린 것 같은 기분이 든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29일 밤 10시15분쯤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 해밀톤호텔 인근에서 핼러윈 데이를 맞아 수많은 인파가 쏟아지면서 156명이 사망(1일 오전 기준)하는 대규모 압사 사고가 발생했다. 정부는 용산구 일대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오는 5일까지를 국가애도기간으로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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