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정지 환자를 살릴 수 있는 4분 동안 심폐소생술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심정지 환자를 살릴 수 있는 4분 동안 심폐소생술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심정지가 발생한 사람을 살릴 수 있는 골든타임은 4~5분이다. 이 시간 안에 심폐소생술을 하지 않아 뇌와 심장에 산소공급이 이뤄지지 않으면 4~5분 뒤에 뇌 손상이 발생하고 10분이 지나면 다른 장기의 움직임이 멈춰 사망할 수 있다.


119에 응급신고해 구급대원이 출동하더라도 골든타임 안에 도착하기 쉽지 않기 때문에 심정지가 발생한 사람 근처에 있는 사람이 심폐소생술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2014년부터 모든 학교에서 심폐소생술을 포함한 응급처치 교육을 의무적으로 실시하고 있지만 전담 인력이 부족해 체계적 교육을 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심폐소생술을 하기 전 먼저 심정지 환자의 양어깨를 두드리며 의식이 있는지를 확인한다. 의식이 없거나 호흡이 멈춰 있을 때 심폐소생술을 시작한다. 환자 주변에 자동 심장충격기(제세동기)가 있으면 활용하면 좋다.


환자의 가슴뼈 아래쪽 1/2 중앙(배꼽과 명치 중간 지점)에 한 손바닥을 올리고 그 위에 다른 손을 깍지를 끼고 겹친다. 손바닥 아래 부위만을 활용해 가슴 압박을 한다.

양팔을 쭉 편 채로 체중을 그대로 실어서 환자의 몸과 팔이 수직을 유지한 채로 1분에 100~120회의 속도로 4~5㎝ 깊이로 30회 압박해야 한다. 압박 이후에 환자의 머리를 한 손으로 조심스럽게 젖히고 다른 한 손으로 턱을 내려 기도를 연다. 숨을 불어넣을 때 공기가 새 나가지 않도록 환자의 코를 막고 1초 동안 호흡을 2차례 불어넣는다.


이 과정을 119 구급대원이 올 때까지 반복해야 한다. 한 사람이 혼자서 계속하기 힘들 때 주위 사람이 돌아가면서 하는 것이 좋다.

다만 소아에게 심폐소생술을 할 때 주의할 점이 있다. 가슴 압박할 때 손바닥 아래 부위를 활용하는 대신 검지와 중지 또는 중지와 약지를 모으고 첫 마디 부위를 활용해야 한다. 이외에 가슴 압박 위치, 압박 속도와 강도는 성인과 동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