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바페, 승리에도 웃지 못한 이유… 소속팀 동료 모로코 하키미 위로
이준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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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에서 프랑스 킬리안 음바페가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PSG) 동료 아슈라프 하키미를 위로했다.
프랑스는 15일(이하 한국시각) 카타르 알코르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모로코와의 카타르월드컵 준결승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는 오는 19일 아르헨티나와 겨루며 대회 2연패를 노린다.
이날 같은 팀에서 활약하고 있는 음바페와 하키미의 대결도 주목 받았다. 두 선수는 평소 비행기 좌석도 붙어앉으며 휴일마다 비디오게임을 같이 한다. 지난 5월 스페인 마드리드로 여행을 같이 갈 만큼 친하다.
하지만 승부의 세계는 냉정했다. 프랑스가 이날 경기에서 이기며 음바페가 판정승을 거뒀다. 왼쪽 윙어로 나온 음바페는 전반 5분 테오 에르난데스의 득점과 후반 34분 랜달 콜로 무아니의 쐐기골에 모두 기여하며 프랑스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반면 모로코의 오른쪽 날개로 출전한 하키미는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모로코도 득점에 성공하지 못하며 결승 진출이 무산됐다.
음바페와 하키미는 이날 몇 차례 맞대결을 벌이기도 했다. 쓰러진 음바페를 하키미가 일으켜 주는 모습도 있었다. 프랑스의 2-0 승리가 확정되자 음바페는 하키미와 포옹을 나눴다. 모로코의 첫 결승 진출이 좌절된 하키미도 음바페를 안고 친구에게 축하를 건넸다.
둘은 서로의 유니폼을 교환한 뒤 바꿔 입고 그라운드를 빠져 나왔다. FIFA 공식 트위터는 둘의 우정을 조명하며 "브로스"라고 두 선수의 우정을 조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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