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떨어지는데… 2년동안 '79.6만가구' 입주폭탄, 25.7% 급증
부동산원·R114, 수도권 2023~24년 40만가구 집들이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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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와 함께 커진 이자부담 등의 영향으로 집값 하락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올 한해 전국적으로 44만여가구의 신규주택이 입주한다. 2024년 물량까지 포함할 경우 2년 간 입주 예정물량은 약 80만가구에 달해 시장엔 매매가는 물론 전세가도 더 떨어뜨릴 수 있는 공급폭탄이 될 것이란 지적이다.
한국부동산원과 부동산R114가 1일 공개한 '공동주택 입주예정물량 정보'에 따르면 2023년 44만2977가구에 이어 2024년엔 35만2845가구 등 2년 간 79만5822가구가 집들이를 할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직전 기간인 2021~2022년(63만3021가구)보다 25.7% 늘어날 물량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2023년 3만3125가구, 2024년 2만8627가구 등 2년 간 6만1752가구가 입주한다. 같은 기간 경기 25만7848가구(2023년 14만8935가구+2024년 10만8913가구) 인천 8만676가구(4만9037가구+3만1639가구) 등 수도권에서만 올해와 내년에 40만276가구가 신규 입주할 예정이다.
지방의 경우 ▲대구 6만3858가구 ▲충남 5만659가구 ▲부산 4만596가구 ▲경남 3만9480가구 ▲경북 3만8054가구 ▲강원 1만9581가구 ▲광주 1만9082가구 ▲울산 1만8150가구 ▲세종 9123가구 ▲제주 3336가구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올 입주물량 중엔 당초 하반기 예정됐던 6000가구 규모의 서울 강남구 디에이치퍼스티어 아이파크 입주시기가 내년 1월로 변경됐다. 공사지연 등으로 입주일정이 불분명했던 국내 최대 규모의 재건축 단지 올림픽파크포레온(옛 둔촌주공, 1만2000가구)는 2025년 1월쯤 완공될 예정이다.
'공동주택 입주예정물량 정보'는 부동산원과 부동산R114의 업무협약에 따라 함께 생산한 것으로 매년 반기(1월, 7월) 마다 공개시점 기준 향후 2년 간 물량 정보를 제공한다. 이번에 공개된 자료는 올 1월부터 내년 12월까지의 공동주택 입주예정물량으로 입주일 미정, 공사 지연 등 시장상황이 담겨 있다.
공동주택 입주예정물량에 대한 세부자료는 한국부동산원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 R-ONE,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공공데이터포털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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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