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건설계약 시 법인세 이슈는… 딜로이트안진, '투자 세미나' 열어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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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의 '네옴시티 프로젝트'를 필두로 '제2의 중동붐'이 기대되며 지역 관련 전문가들이 모여 투자 시 주의점, 시장 동향, 성공 사례 등에 대한 정보와 인사이트를 공유하는 장이 마련됐다.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이하 '딜로이트')이 법무법인 세종과 공동으로 23일 '중동지역 투자 진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국토교통부와 해외건설협회 후원으로 진행했다.
국내 기업들은 중동에서의 다양한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비즈니스의 성공을 영위하기 위해 급변하는 중동 환경 변화와 구조 리스크를 면밀히 분석하고 사전 준비가 필수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오는 6월 아랍에미리트의 새 법인세 도입과 관련, 최근 기획재정부가 추진한 글로벌 최저한세 도입과 해외 자회사에 대한 세무영향, 대응이 강조되고 있다. 이에 다국적 로펌 클라이드앤코(Clyde&Co) 소속 리차드 벨(Richard Bell), 조나단 파커(Jonathan Parker) 변호사가 중동 건설계약 시 법인세 주요 이슈와 계약 위반 시의 분쟁 해결 방법을 설명했다.
윤영원 법무법인 세종 변호사는 과거 중동에 진출한 국내 건설업체 자문 경험에 기반을 둔 사례 중심의 건설계약과 건설 분쟁절차를 소개했다. 이후 이재성 딜로이트 안진 파트너가 연단에 올라 '중동지역 위기관리 및 분쟁지원 서비스'를 주제로 중동에 진출한 국내 건설업체들이 겪을 수 있는 프로젝트 리스크를 파악하고, 분쟁 확대 방지 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안진애 국토부 해외건설정책과장은 정부의 해외건설 정책지원 방안을 설명했다. 박현규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플랜트 사업실장은 최근 사업현황과 지원사례 등을 안내했다.
이외에도 한국 정부가 최근 추진한 걸프협력회의(GCC)와 FTA 체결 관련 업데이트 사항, 해외 투자 시 고려해야 할 세무 플랜, 중동의 법인세와 이전가격 이슈 등 다양한 주제로 논의가 진행됐다.
홍종성 딜로이트 안진 대표이사는 "네옴시티 프로젝트를 필두로 중동은 국내 기업들의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 창출을 위한 핵심 시장으로 부각했다"며 "중동으로 투자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기업들이 리스크와 기회에 대해 보다 체계적인 전략을 수립하고 대응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원재 국토부 제1차관은 축사를 통해 "민간의 창의성과 혁신은 수주 결실을 위한 원동력"이라며 "전문 컨설팅과 기술력을 갖춘 기업이라면 정부가 아낌없는 지원을 해 성과가 창출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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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