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청 전경. 2022.9.1/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시청 전경. 2022.9.1/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정연주 기자 = 서울시는 25개 자치구 어디서나 쓸 수 있는 '광역 서울사랑상품권'을 오는 30일 오전 10시부터 7% 할인된 금액으로 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총 발행금액은 250억원이다.


서울사랑상품권은 자치구별로 발행해 해당 자치구에서만 사용했던 상품권과는 달리 모든 자치구에서 사용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예를 들어 종로구가 발행하는 '종로사랑상품권'은 종로구 내 가맹점에서만 사용할 수 있었지만 '광역 서울사랑상품권'은 특정 자치구에 국한되지 않고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다.


상품권 구매는 서울페이플러스(서울pay+)를 포함한 5개 앱(서울Pay+, 신한SOL, 티머니페이, 머니트리, 신한pLay)에서 1인당 월 50만원까지 가능하다. 보유한도는 1인 100만원이다.

시는 동시 접속자가 한꺼번에 몰지 않도록 출생 연도(주민등록번호 둘째자리)에 따라 '홀수'는 오전 10시~오후 2시, '짝수'는 오후 2시~오후 6시로 나눠 상품권을 구매할 수 있게 했다. 발행금액은 오전·오후 각 125억원씩 총 250억원이다.


오후 6시 이후에는 판매 가능 금액이 남아 있다면 주민번호에 관계없이 누구나 구매할 수 있다.

광역상품권은 구매일로부터 5년 이내 사용할 수 있고, 상품권 금액의 60% 이상 사용했다면 잔액을 환불받을 수 있다. 선물하기는 보유한도 내에서 자유롭게 가능하다.


발행 당일인 30일엔 안정적인 시스템 운영을 위해 서울페이플러스 '가맹점 찾기'는 발행 30분 전부터 2시간 동안(오전 9시30분~11시30분, 오후 1시30분~오후 3시30분) '상품권 선물하기'는 발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일시 중단한다.

시는 좀 더 빠르고 편리하게 상품권을 구매할 수 있도록 상품권 발행 전일(29일)까지는 미리 서울페이플러스에서 회원가입 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시는 비플제로페이, 체크페이 등 지난해까지 이용했던 24개 서울사랑상품권 결제앱 내 상품권 잔액을 서울페이플러스 등 5개 앱으로 이용자가 직접 이관(통합)하는 서비스도 운영 중이다. 대상은 자치구 발행 서울사랑상품권, 자치구 상권회복특별상품권, 배달전용 힘콕상품권이다.

잔액 이관은 먼저 플레이스토어(안드로이드) 앱스토어(IOS)에서 서울페이플러스앱 내려받기(다운로드)와 회원가입 후 기존 사용 앱 중 하나를 실행해 '이관하기' 메뉴를 누르면, 잔액이 한번에 서울페이플러스앱 등으로 옮겨지는 방식이다.

잔액이 여러 앱에 흩어져 있으면 결제할 때마다 앱 중 하나를 선택해 실행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어 이관하는 것이 편리하다.

박재용 서울시 노동·공정·상생정책관은 "광역 서울사랑상품권은 7% 할인 금액으로 구매해 서울 전역 어디서나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며 "고물가·고금리로 침체된 골목과 지역 상권을 살리고 시민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