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각광' 현대로템 K2 전차, 폴란드형 본계약 협상 '정조준'
김동욱 기자
7,504
공유하기
|
현대로템이 지난해 8월 폴란드에 K2 전차 1차 인도분 180대에 대한 수출 실행계약을 맺은 것에 이어 폴란드형 K2 전차(K2PL) 본계약 협상을 위한 준비를 마무리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로템은 최근 폴란드 국영방산그룹 PGZ 및 PGZ 산하 방산업체 WZM과 K2PL 생산·납품 사업을 진행하기 위한 컨소시엄 이행합의서를 체결했다. K2PL 전차 생산역량 구축을 위한 지원 사항을 포함해 현지 생산 및 적기 납품을 위한 역할 분담 등이 골자다.
컨소시엄은 올해 상반기 폴란드 군비청과의 K2PL 이행계약 체결을 목표로 내부 협의를 진행할 방침이다. 폴란드에서 K2PL 전차를 생산하기 위한 제반 세부사항을 검토하고 조율하기도 한다. 현대로템은 이번 컨소시엄 체결을 통해 향후 진행될 이행계약도 빈틈없이 수행한다는 계획이다.
현대로템은 지난해 7월 폴란드 군비청과 K2 전차 긴급소요 및 K2PL 전차 수출 기본계약을 맺었다. 같은 해 8월에는 K2 전차 1차 인도분 180대에 대한 수출 실행계약을 체결했다. 사상 첫 한국형 전차 수출로 계약 규모는 4조5000억원에 달한다.
업계에서는 현대로템이 K2 전차 1차 인도분 수출 실행계약을 체결한 것에 더해 K2PL 본계약도 차질없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후 폴란드 정부가 국방력 강화에 힘 쏟고 있어서다. 폴란드는 노후화된 구형 전차를 신속하게 대체할 방침이다.
K2 전차는 최근 노르웨이 전차 수주전에서 고배를 마셨으나 동계 시험평가 등 입찰 과정에서 노르웨이 국방물자청으로부터 가격과 성능 면에서 경쟁 전차보다 우위에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K2 전차의 우수한 경쟁력을 기반으로 수출 확대에 박차를 가할 것"고 밝혔다.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
-
김동욱 기자
안녕하세요 머니S 산업 1부 재계팀 김동욱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