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가이스트가 충남 당진 공장부지 내에 설치한 목조모듈러주택 Vol.35(35평형) 샘플하우스 전경./ 사진제공=GS건설
자이가이스트가 충남 당진 공장부지 내에 설치한 목조모듈러주택 Vol.35(35평형) 샘플하우스 전경./ 사진제공=GS건설


시공능력평가 5위 종합건설업체 GS건설의 자회사 '자이가이스트'(XiGEIST)가 국내 단독주택시장에 진출한다.


GS건설은 13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목조모듈러주택 전문 자회사 자이가이스트가 B2C(Business To Consumer) 영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자이가이스트는 충남 당진에 위치한 목조모듈러 생산공장 내에 주력 모델인 35평형과 54평형의 2가지 타입의 샘플하우스를 마련해 예비 건축주를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자이가이스트는 GS건설이 2020년 100% 출자해 설립한 회사다. 프리패브(Prefab) 공법을 이용한 모듈러 단독주택 전문회사다. 자이가이스트가 공급하는 모듈러주택은 구조체를 공장에서 생산해 현장 근로자의 숙련도에 따라 차이를 보이는 일반 단독주택과 다르게 균일한 품질을 확보할 수 있다.

현장 공정을 최소화해 설계와 인·허가 기간 제외하고 빠르면 2개월 내 공급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특히 GS건설 자이(Xi)의 설계와 기술력, 인테리어 콘셉트 등이 적용돼 단독주택 수요자도 자이가이스트의 목조모듈러주택에서 자이(Xi) 브랜드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게 된다.


35평형 샘플하우스에 있는 테라스. /사진제공=GS건설
35평형 샘플하우스에 있는 테라스. /사진제공=GS건설



자이가이스트는 모듈 전문 설계사 '자이가이스트 건축사사무소'를 설립하고 지난 2년 동안 모듈러기술 연구와 평면 개발을 통해 약 50여개의 표준 모듈을 준비했다. 일반 건축주는 토지 형상과 내부 평면 구성에 따라 이 모듈을 조합하는 방식으로 주택을 설계하게 된다. 모듈 설계 완료 후 건축 계약을 통해 주택 건립을 진행한다.

이날 자이가이스트는 표준 모델 조합 중 대표 시제품(Prototype)과 함께 고객이 직접 모듈을 조합해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인 '자이가이스트 컨피규레이터'(XG Configurator)를 공개했다.


고객이 자이가이스트 홈페이지에 접속해 준비된 모듈을 조합, 제품을 완성하는 해당 프로그램은 공간감과 평면을 살펴볼 수 있다. 단독주택 설계에 편의성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XG 컨피규레이터'(Configurator)는 베타 테스트를 마치고 자이가이스트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자이가이스트는 9평형 단일 모듈로 구성된 '소형주택 ADU'(Tiny House ADU)도 함께 선보였다. 'ADU'는 Attachable Dwelling Unit의 줄임말로 추가 모듈 결합을 통해 증축 가능한 소형주택 유닛을 의미한다.

이는 건축비 마련이 용이하지 않은 예비 건축주가 1차로 ADU를 설치해 세컨드 하우스(Second House)로 활용해 보고, 향후에 추가 모듈을 결합해 증축할 수 있도록 개발한 상품이다. 오는 15일 자이가이스트의 충남 당진 공장에서 직접 관람할 수 있다.

GS건설 미래혁신대표(CInO 허윤홍) 신사업부문의 'Prefab사업그룹'은 지난해 약 61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신사업부문을 이끌고 있다. 이는 2020년 인수한 폴란드 모듈러 주택 전문회사 '단우드'(Danwood), 영국 스틸 모듈러 전문회사 '엘리먼츠 유럽'(Elements Europe Ltd.)과 함께 2020년 설립한 PC(Precast Concrete) 전문 자회사 GPC의 성과에 힘입은 것으로 올해는 자이가이스트의 단독주택 B2C사업 본격화로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

남경호 자이가이스트 대표는 "프리패브 관련 새로운 공법과 기술에 대한 연구와 함께 다양한 사업포트폴리오 확장을 위한 시도를 계속할 예정"이라며 "가장 기본적인 단독주택의 품질과 사후관리에 집중해 단독주택시장의 패러다임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