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수아가 문빈의 추모 공간에 방문해 메시지를 남겼다. /사진=트위터 캡처
문수아가 문빈의 추모 공간에 방문해 메시지를 남겼다. /사진=트위터 캡처


그룹 빌리 멤버 문수아가 오빠 고(故) 문빈에게 손편지를 남겼다.

문수아는 지난 24일 문빈의 소속사 판타지오 사옥에 마련된 추모 공간을 방문했다. 이날 문수아는 오빠 문빈을 향해 가슴 먹먹한 편지를 썼다.


문수아는 "오빠 나야. 하나뿐인 소중한 동생 수아. 나도 왔다 간다"며 "너무 많이 울어서 이제 그만 울게. 많이 웃을 거야. 하고 싶은 거 하면서 행복할게. 그러니까 오빠도 부디 거기서 편안하고 행복하길 바랄게. 동생 잘하고 있는지 지켜봐 줘"라고 애틋함을 전했다.

그는 "오빠 몫까지 내가 열심히 살 거야. 말리지 마. 그래도 힘들면 오빠한테 어리광 피우러 자주 올 거니까 받아줘"라며 "그동안 너무 고생 많았어. 내가 너무 사랑해. 영원한 오빠 동생이다. 문남매 포에버"라고 문빈에 대한 사랑을 드러냈다.


문수아는 또 하나의 편지를 남겼다. 해당 편지에서도 "영원한 내 오라버니. 하나뿐인 동생 수아다. 거긴 좀 어때? 편해? 언제나 따뜻하고 편안하면 좋겠어"라고 평안을 기도하며 "오빠는 웃는 모습이 이쁘니까 웃는 일만 가득하길 바랄게. 나중에 또 올게! 오늘도 사랑한다. 문남매 영원하자"고 적었다.

그룹 아스트로 멤버 문빈은 지난 19일 오후 8시10분쯤 서울 강남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25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고인은 지난 1월 MBC 예능 '호적메이트'에서 "2023년 수아가 언제나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소원을 비는 등 동생 문수아를 향한 애정을 드러내 안타까움을 더했다.


문빈을 위한 추모 공간은 오는 30일까지 운영된다. 판타지오는 "사옥 앞 추모 공간에 두고 가신 편지, 선물 등은 모두 소중하게 보관할 예정"이라며 "훼손 없이 온전히 보관할 수 있도록 편지, 쪽지 등의 지류는 운영 기간 동안 주기적으로 수거할 것"이라고 밝혔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