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미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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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반도체 간판 종목들이 코스피지수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강보합권에서 마감하며 기분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20.74포인트(0.83%) 오른 2515.40포인트로 마감했다.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외국인 투자자들의 자금이 몰리면서 지수는 장중 상승 폭을 더욱 키웠다.


이날 외국인들은 국내 증시에서 5287억원 규모로 순매수했다. 개인과 기관 투자자들이 4446억원, 815억원 규모로 매도한 물량을 받아냈다.

반도체와 자동차주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시가총액(시총)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7개 종목이 상승 마감했는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전일 대비 1.85% 오른 6만6200원, 9만3600원으로 이날 거래를 마무리했다.


기아와 현대차도 2.04%, 0.98% 뛴 8만9900원, 20만6500원으로 정규 거래를 종료했다.

코스닥지수도 이날 강보합권에서 거래를 끝냈다. 3거래일 연속 상승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수는 전일 대비 1.70포인트(0.20%) 오른 835.89포인트로 정규 거래를 마쳤다.

다만, 최근 뜨거운 분위기를 연출한 바이오와 엔터주에서 차익 및 실망 매물들이 출회하면서 상승 폭을 제어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이날도 개인 존재감이 돋보였다.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이 1313억원, 371억원 규모로 팔아치운 물량을 개인들이 받아냈다. 이날 집계된 개인 순매수 규모는 1715억원이다.

코스닥시장에서도 반도체 및 기계·장비 업종이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이날 코스닥 반도체지수는 2.26% 올랐고 기계·장비가 2.33% 상승하며 그 뒤를 이었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에선 JYP Ent.와 펄어비스만 0.25%, 0.55% 오르며 상승 마감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부채한도 협상 기대감과 반도체 업종 중심 외국인 매수세가 집중되며 코스피지수 상승세를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코스닥은 최근 상승했던 바이오, 엔터테인먼트 업종에서 차익 매물이 출회하면서 상승폭을 제한했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