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매체 로이터는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이 오는 7일(이하 현지시각) 대선 출마를 발표한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 3월31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2023년 아이디어 정상회의에서 연설하고 있는 펜스 전 부통령. /사진=로이터
영국 매체 로이터는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이 오는 7일(이하 현지시각) 대선 출마를 발표한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 3월31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2023년 아이디어 정상회의에서 연설하고 있는 펜스 전 부통령. /사진=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함께 정부를 이끌었던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이 대선 출마를 공식화한다.

지난달 31일(이하 현지시각) 영국 매체 로이터는 "지난 2020년 선거 결과를 번복하려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노력을 지지하지 않아 그의 분노를 산 펜스 전 부통령이 오는 7일 전직 상사와 경쟁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로이터는 "조기 경선지역인 아이오와주에서 출마 영상을 공개하고 현장 연설 등으로 선거 운동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선 "재임 시절 많은 스캔들이 꾸준히 발생했다"며 "펜스 전 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옹호하거나 침묵을 지켰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그 충성심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른바 '1·6 의회의사당 사태'와 관련해 펜스 전 부통령을 겨냥하면서 보답받지 못했다"며 "이들 관계의 파괴점"이라고 진단했다.

펜스 전 부통령은 지난 2001년 미 하원에 입성해 강경 보수주의자로 입지를 굳혔다. 지난 2016년 트럼프 전 대통령은 기독 보수층 지지자들을 확보하기 위해 펜스 전 부통령을 러닝메이트로 지명했다. 이를 수락한 펜스는 "나는 기독교인이고 보수주의자며 공화당원"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