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음주논란' 직접 사과… "베테랑으로서 생각 짧았다"
방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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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음주논란의 당사자로 밝혀진 김광현(35·SSG랜더스)이 직접 머리 숙여 사과했다.
김광현은 1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취재진 앞에 서 "제가 음주 파문의 당사자 중 1명이다. WBC 기간에 불미스러운 행동을 한 것에 대해 사과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 운을 뗐다. 김광현은 "베테랑으로서 생각이 짧았다. 내 행동을 컨트롤하지 못한 것에 대해 정말 후회하고 있다. 나와 함께 연루된 후배에게도 미안하다는 말을 전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김광현은 "관련 사실이 알려진 뒤 하루 빨리 사과를 하고 싶었으나 다른 팀들의 상황을 봐야 했다. 오늘 뒤늦게 사과 드려 죄송하다"며 "국제대회 기간 중 생각 없이 행동한 것에 대해 대표팀 뿐 아니라 소속팀의 모든 코칭스태프와 동료들, 팬들께도 모두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했다.
김광현은 이 과정에서 다소 울먹이는 모습을 보였다. 끝으로 김광현은 "현재 한국야구위원회(KBO)의 조사가 진행 중인데 충실히 조사 받고 나오는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광현은 WBC 대회 기간 중 대표팀 음주논란의 당사자로 지목 받았다. 논란이 커지자 KBO가 조사에 나섰고 그 결과 김광현 등 3인은 음주를 인정했다. 다만 의혹을 제기한 쪽과 당사자들이 장소와 시기에 대해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이에 KBO는 경위서의 진위 여부를 따진 뒤 최종 조치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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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민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