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가 러시아를 향한 반격을 시작한 가운데 양국 국방부가 서로 다른 의견을 내고 있다. 사진은 러시아 군의 공격을 받은 우크라이나 카르키프 한 마을의 모습. /사진=로이터
우크라이나가 러시아를 향한 반격을 시작한 가운데 양국 국방부가 서로 다른 의견을 내고 있다. 사진은 러시아 군의 공격을 받은 우크라이나 카르키프 한 마을의 모습. /사진=로이터


러시아 국방부는 지난 4일(현지시각) 자국 타스통신을 통해 우크라이나가 러시아를 겨냥한 군사작전을 개시했지만 성공하진 못했다고 보도했다.


이고르 코나셴코프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은 우크라이나군이 도네츠크 지역 5개 전선에 대한 대규모 공세를 시도했다고 밝히는 한편 이들의 공격이 성공을 거두진 못했다고 전했다.

코나셴코프 대변인은 "적의 목표는 가장 취약한 전선에서 우리의 방어선을 돌파하는 것이었다"고 전제했지만 "적군은 임무를 수행하지 못했고 성공하지 못했다"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측의 주장은 상반된다.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우크라이나 지상군 사령관은 자국 육군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우크라이나군이 루한스크 지역의 스바토베 도시로 400m가량 진격했다고 전했다. 시르스키 사령관은 도네츠크주 바흐무트 남부 일부 지역도 성공적으로 수복했다며 러시아 측과는 다른 의견을 내세웠다.

아울러 시르스키 사령관은 또 "교전이 거의 24시간 내내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몇 달 동안 전선이 고착됐던 도네츠크 북부와 루한스크 일부 지역에서 우크라이나의 대반격 시작 뒤 교전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