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나임, 세포유전자 치료제 개발 속도… 美 암센터 부원장 영입


아이진의 신약 개발 자회사 레나임테라퓨틱스(레나임)가 세포유전자 치료제 개발을 가속화할 전망이다.

레나임은 미국 최대 규모의 종합 암센터 중 하나인 시티오브호프의 부원장인 래리 W. 곽 박사(사진)를 과학자문위원(SAB)으로 영입했다고 7일 밝혔다.


곽 박사는 혈액학 악성 종양 및 줄기세포 이식 연구소의 림프종 센터 소장이다. 2009년 몸의 면역체계를 이용해 암세포를 죽이는 악성 림프종 백신을 개발해 2010년 타임지가 뽑은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선정됐다.

2016년 암 백신 분야에서 새로운 지평을 연 공로로 호암 의학상을 받았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항암제 자문위원으로서 세계 최초 카티세포(CAR-T세포·키메라 항원 수용체 T세포) 치료제인 노바티스의 킴리아 승인을 결정했다.


레나임은 곽 박사가 설립한 미국 캘리포니아에 있는 생물공학 기업 페프로민바이오(페프로민)와 전략적 협력 관계도 구축했다.

강태진 레나임 대표는 "항암 백신 분야 선구자이면서 페프로민의 핵심기술을 개발한 곽 박사의 영입을 통해 레나임의 항암 백신 개발을 가속하겠다"며 "페프로민과 기술 협력 및 임상 단계에 있는 신규 타깃 세포치료제 기술 도입을 추진해 혈액암 영역으로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레나임은 mRNA(메신저 리보핵산) 기반의 의약품들을 연구개발하는 전문 기업으로 2021년 말 아이진에서 분사됐다. 현재 mRNA 기반 관절염 치료제와 항암 백신을 개발 중이다. 적극적인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전략으로 혁신적인 국내외 기관·기업과 기술을 공유하고 협업해 기업의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