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래 여성을 살해한 후 시신을 훼손·유기한 정유정이 검거 당시 캐리어와 손에 묻은 혈흔을 들키자 하혈이라 거짓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은 포토라인에 선 정유정(왼쪽)의 모습과 경찰이 공개한 정유정의 모습. /사진=뉴스1
또래 여성을 살해한 후 시신을 훼손·유기한 정유정이 검거 당시 캐리어와 손에 묻은 혈흔을 들키자 하혈이라 거짓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은 포토라인에 선 정유정(왼쪽)의 모습과 경찰이 공개한 정유정의 모습. /사진=뉴스1


또래 여성을 살해한 후 시신을 훼손·유기한 정유정이 검거 당시 캐리어와 손에 묻은 혈흔을 들키자 하혈이라 거짓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7일 TV조선 보도에 따르면 경찰이 정유정의 손과 여행용 가방에 남은 핏자국에 대해 묻자 정유정은 하혈하고 있다고 둘러댔다. 경찰은 구급차를 불러 정유정을 병원으로 이송해 산부인과 검사를 진행했다. 하지만 검사 결과 하혈 흔적은 없었고 경찰은 현장에서 정유정을 긴급체포했다.

정유정은 첫 경찰 조사에서도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 거짓말을 한것으로 드러났다. 조사 당시 정유정은 "진짜 범인은 따로 있다"며 "피해자의 집에 도착했을 때 모르는 사람이 살인을 저지르고 있었고 내게 시신을 유기하라 시켰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경찰이 진행한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PCL-R)에서 정유정은 사이코패스 판단 기준인 25점보다 높은 28점을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일반인의 경우 15점 내외의 점수가 나오고 연쇄 살인범 강호순이 27점을 받은 바 있다.

경찰은 PCL-R 검사를 비롯해 정유정의 가족과 지인들의 면담 등을 토대로 성장 과정, 성격, 과거 행적, 정신 질환 여부 등을 종합 분석한 결과를 이번 주 중으로 검찰에 전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