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정리했다"… 이혜영, 이혼 후 빚 청산→ 폐암 투병
김유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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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혜영(52)이 2년 전 폐암 선고 받았을 때를 떠올렸다.
지난 13일 첫 방송된 JTBC '짠당포'에는 이혜영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이혜영은 "1995년에 '그놈'을 만났다. 그 해는 내게 아주 끔찍한 해"라고 전 남편 이상민을 언급했다. 그는 "나이트클럽에 갔는데 나를 지켜주기로 했던 윤종신은 춤만 추고 내가 관심이 있던 박진영(JYP)은 내게 관심이 없어서 혼자 앉아있었다. 그때 이상민이 와서 말을 걸어서 전화번호를 줬다"고 말했다.
이혜영은 2004년 이상민과 결혼했으나 2005년 이혼했다. 이혜영은 "이혼 후 내 인생은 리셋 됐다. 빚더미에 앉아 드라마 예능 홈쇼핑 등을 쉬지 않고 뛰었다. 드라마 '내조의 여왕' 촬영 중에 뛰어나와 홈쇼핑을 할 정도로 열심히 일했다. 그러다 보니 빚도 갚고 돈도 모이기 시작했다. 그때부터 조금씩 벌며 행복하게 살자는 마음으로 사업을 정리하고 지분을 사회에 환원했다"고 털어놨다.
MC 홍진경은 "(이혜영이) 10억을 기부했다"며 "이틀 후 언니가 '딱 하루 좋았다. 김장훈한테 완전히 묻혔다'면서 소주를 원샷하더라"고 웃었다. 이혜영은 "당시 돈이 꼴 보기 싫었다. 그 꼴 보기 싫은 돈이지만 좋은 일에 써서 없어진다면 마음이 편할 것 같았다. 남편은 '돈이 얼마나 많길래 10억을 기부하나'라고 생각했다고 하더라. 사실 전 재산이었다. 그 이후 난 거지였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혜영은 "결혼기념일 10주년에 폐암 초기 진단을 받았다. 폐 일부를 절제해 노래를 잘 못하게 됐다"며 "아빠도 암으로 돌아가셨다. 내가 암 판정을 받기 전 날 엄마도 암 진단을 받았다. 암 세상이었다. 엄마는 미국에서, 난 한국에서 수술했다"고 밝혔다.
이어 "병원을 나오면서 내 인생을 혼자 정리했다. 결혼 10주년인데 남편한테 전화해 '나 암이래'라고 하니 '무슨 소리 하는 거야?'라고 했다. 지난 2년 동안 그런 일을 겪었다. 항암 치료는 안 하고, 떼어버리는 수술을 했다. 지금은 컨디션이 많이 좋아졌다. 성대 폴립도 암일까봐 떼어냈고, 추적 관찰하고 있다. 많이 회복 돼 제2 전성기를 맞아볼까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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