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사기 책임 소재를 놓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설전을 벌였다./원희룡 국토부 장관 페이스북 캡처
전세사기 책임 소재를 놓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설전을 벌였다./원희룡 국토부 장관 페이스북 캡처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정부 측 전세사기 책임회피 주장에 대해 "전세사기의 원인 제공자는 민주당 정권"이라고 맞받아쳤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전세사기와 관련한 정부와 주무부처의 대처를 비판한 것을 두고 "전세사기의 원인 제공자는 민주당 정권"이라고 역공에 나섰다.

원 장관은 지난 19일 본인의 페이스북에 "(민주당 정권은) 잘못된 정책으로 집값과 전셋값을 폭등시키고 전세보증금 대출을 무분별하게 늘려 전세사기의 문을 활짝 열어줬다"며 지적했다.


이어 원 장관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사과와 반성은커녕 사기피해를 국가가 책임지라고 선동하고 있다"며 "자신들이 판을 깔아준 사기피해를 국가가 책임지라는 것도 어처구니없지만 더더군다나 많은 국민에게 피해를 입힌 범죄혐의를 받고 있는 이재명 대표가 할 말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앞서 이 대표는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국토부 장관은 '모든 사기는 평등하다'는 해괴한 명언을 남기며 전세사기에 대한 국가책임을 회피했다"고 원 장관을 향해 비판 발언을 했다.


그러면서 "전세대출은 국가보증이 있기에 운용 가능했고 임대차 시장의 여러 문제는 수십 년간 방치됐다"며 "전세사기는 관련 기관들의 미비한 예방책과 제도적 허점을 파고든 범죄다. 해당 사태에 책임 있는 기관과 정부가 일부나마 책임을 부담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