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와 대한항공이 바이오항공유 실증에 나선다. 사진은 서울 강남 GS타워. /사진=최유빈 기자
GS칼텍스와 대한항공이 바이오항공유 실증에 나선다. 사진은 서울 강남 GS타워. /사진=최유빈 기자


GS칼텍스가 대한항공과 함께 바이오항공유 실증을 개시한다. 하늘에서 배출되는 탄소를 줄이기 위한 의도다.

GS칼텍스는 29일 서울 강남 GS타워에서 국내 최초 바이오항공유 실증 추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GS칼텍스가 바이오항공유를 도입해 대한항공에 공급하고 대한항공은 실증 비행을 수행하는 게 핵심이다.


양사는 바이오항공유 도입을 위한 제반 인프라와 환경을 공동 조성할 예정이다. 정부는 양사의 실증 결과를 바탕으로 국내 바이오항공유 품질 등 기준을 마련, 상용화를 촉진할 계획이다.

이번 실증은 지난 28일에 정부가 발표한 바이오항공유 실증연구 추진 계획에 따라 진행됐다. GS칼텍스와 대한항공이 실증 개시에 착수함으로써 정부의 바이오연료 사업 활성화 정책에 동참하는 것이다.


국제민간항공기구(ICAO)는 글로벌 저탄소 기조와 온실가스 저감 필요성에 따라 오는 2050년까지 항공기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여 탄소 중립을 달성하는 데 힘쓰기로 합의했다. 전 세계 항공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항공기 연료는 부피 및 무게 제약이 커 전동화 및 수소 연료 등으로의 전환이 다른 운송 분야보다 늦을 것으로 전망된다.

항공 분야 온실가스 감축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는 것은 바이오항공유다. 바이오항공유는 동·식물성 기름이나 폐식용유 등을 가공해 생산하는 지속 가능 연료다. 화석연료 대비 탄소 배출량을 최대 80%까지 줄일 수 있다.


김창수 GS칼텍스 부사장은 "글로벌 저탄소 기조에 맞춰 국내에서도 바이오항공유 도입 기반에 필요한 각 사의 역할과 기능을 재확인하고 검증할 예정이다"이라며 "바이오항공유 상용화 촉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정부 및 공공기관들과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