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42위' 본드로우쇼바, 역대 윔블던서 가장 낮은 순위로 정상 등극
튀니지 출신 자베르 2-0 완파
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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윔블던 여자 단식 챔피언에 오른 본드로우쇼바 ⓒ AFP=뉴스1 |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마르케타 본드로우쇼바(42위·체코)가 윔블던 테니스대회 여자 단식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본드로우쇼바는 역대 가장 낮은 순위로 챔피언에 오르는 기록을 썼다.
본드로우쇼바는 15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온스 자베르(6위·튀니지)를 세트스코어 2-0(6-4 6-4)으로 눌렀다.
이로써 본드로우쇼바는 커리어 첫 메이저대회 정상에 올랐다.
무엇보다 그는 여자프로테니스(WTA) 랭킹 시스템이 도입된 1975년 이래 가장 낮은 랭킹으로 윔블던 정상에 서는 기록을 작성했다. 종전 윔블던 여자 단식 우승자 중 가장 순위가 낮았던 것은 2007년 31위였던 비너스 윌리엄스(미국)다.
나아가 본드로우쇼바는 단식 상위 32명에게 시드 배정을 하는 가운데 시드를 받지 못한 최초의 윔블던 여자 단식 챔피언으로도 이름을 올렸다.
프로 선수의 메이저 대회 참가가 허용된 1968년 이후 처음으로 시드 없이 여자 단식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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윔블던 우승을 차지한 본드로우쇼바(왼쪽)와 준우승을 한 자베르 ⓒ AFP=뉴스1 |
그 동안 큰 대회에서 우승과 인연이 없었던 그는 이번에 한을 풀었다. 본드로우쇼바는 2019년 프랑스오픈 결승에 올랐지만 준우승을 기록했고,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올림픽에서 역시 결승에 진출했지만 은메달을 수확한 바 있다.
반면 아랍권 최초의 메이저 여자 단식 우승에 도전했던 자베르는 아쉽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자베르는 지난해에도 윔블던과 US오픈에서 결승에 올랐으나 모두 준우승을 기록했다. 3차례 메이저 타이틀 도전에서 모두 2위에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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윔블던 우승을 차지한 본드로우쇼바와 자베르가 포옹하고 있다. ⓒ AFP=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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