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하운석 GE 베르노바 오프쇼어 윈드 코리아 대표, 조석 HD현대일렉트릭 사장, 김관영 전북도지사, 강임준 군산시장, 오택림 전북도청 미래산업국장이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HD현대일렉트릭
왼쪽부터 하운석 GE 베르노바 오프쇼어 윈드 코리아 대표, 조석 HD현대일렉트릭 사장, 김관영 전북도지사, 강임준 군산시장, 오택림 전북도청 미래산업국장이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HD현대일렉트릭


정부의 친환경 정책 강화에 따라 HD현대일렉트릭이 해상풍력 사업 확장에 나선다.

26일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르면 정부는 2036년까지 국내 해상풍력 설비 보급을 26.7기가와트(GW)로 확대한다. 이는 2021년 대비 20배 증가한 규모다.


HD현대일렉트릭은 전라북도 및 군산시와 해상풍력 사업을 추진한다. 전라북도와 군산시는 서남권 및 군산 앞바다에서 각 2.4GW, 1.6GW 규모의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 사업을 지자체 주도로 추진 중이다.

HD현대일렉트릭은 내년 전북도가 공모 예정인 1.2GW 해상풍력단지 개발 사업 참여를 시작으로 서남해 시범?확산단지 1.2GW와 군산시 공공주도 1.6GW 해상풍력발전단지 개발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등 사업성을 충족하는 물량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오는 2026년까지 약 1000억원을 GE와 공동 투자해 군산시에 풍력터빈 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다.


HD현대일렉트릭은 이 계획에 따라 전북도 내 풍력터빈과 기자재 생산 공급망을 구축하고, 향후 해상풍력단지 및 신재생에너지 발전단지가 개발 시 도내에서 생산된 제품으로 사업에 참여할 방침이다.

HD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HD현대일렉트릭과 GE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활용, 전북도 내 해상풍력 및 신재생에너지 발전단지 개발사업이 성공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탤 것"이라며 "전북을 국내 해상풍력발전의 중심지로 육성하는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HD현대일렉트릭은 해외 해상풍력 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HD현대일렉트릭은 덴마크 해상풍력 기업 '셈코 마리타임'(Semco Maritime)으로부터 총 792억원 규모의 해상 변전소용 변압기 및 기자재를 수주하며, 유럽 해상풍력 시장에 첫걸음을 내디뎠다.

해당 제품은 셈코 마리타임이 설계·조달·시공(EPC) 주관사로 참여해 발트해 연안에 개발 중인 폴란드 최대 규모 해상풍력 발전 사업인 '발티카 2(Baltica 2) 프로젝트'에 납품될 예정이다.